2015.07.06 00:31
잠이 오지 않는 주말 밤인데..
어찌보면 쓸데없는 이 글의 제목과 같은 고민때문에 그렇네요..
아무래도 이런 종류의 글을 올리게 되면 답은 당연히 쿨씨크한 종류의 답들이 주를 이룰거라 생각해왔기에..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본다기 보다는 늘 고민만 했었는데 글을 올려 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현재 31살의 남자인데..
주변의 남자 친구들의 경우 10명중 4명 정도로 결혼을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결혼은 언젠가는 하고 싶습니다.
다만 그 시점이(물론 제가 정한다고 되는건 아니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생각은 드네요..
30대 중후반이 가봐야 알겠지만 그 때쯤에는 정말 결혼을 하고 싶은 상대가 생기고, 저 자신도 더 안정이 된다는 전제가 붙는다면
아, 그러니까 제 질문은
남자의 결혼 나이가 36살,37살 또는 38살 쯤 된다고 한다면
듀게님들은 기분이나 느낌이 어떠실것 같나요?
저요?
저 같은 경우는 굉장히 스트레스가 클 것 같습니다
네 사회적 시선이 굉장히 신경이 쓰이고, 뭔가 친구들에 비해 뒤쳐져서 간다는 느낌이 들고
그 나이쯤에 결혼하면 올 사람도 적을것 같고
바보같지만 굉장히 굉장히 신경이 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나이쯤은 되어야 할것같아요
어떤 생각이라도 좋으니 댓글로 많은 의견을 받고싶습니다.
2015.07.06 00:35
2015.07.06 00:37
아무렇지도 않은데요. 저도 그랬고 주위에도 아주 많아요. 40대 초반도 찾아보기 어렵지 않구요. 글쓰신 분이 그 나이가 되실 때라면 더할거구요.
요즘 20대가 얼마나 결혼하기 힘든지 신문기사 같은 데서 못 보셨나요......
30대 중후반의 결혼이 초반의 결혼보다 자연스러운 세상입니다.
2015.07.06 00:46
말씀하신 그 나이쯤에 결혼했고.. 지금까지 잘 살고 있습니다. 결혼할 나이는 스스로 정하는 게 별로 의미없다고 생각해요. 이러이러해서 몇살쯤에 해야지 보다는.. 어찌하다 보니 그때 인연을 만났다..가 정답이 아닌가 합니다.
제가 안되면 말지..라는 성격의 소유자이긴 합니다만 진짜로 이사람이다 싶은 사람이 없으면 말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다행히 제가 알던 모든 사람중에 제일 좋은 사람과 결혼했다는 생각을 지금까지 합니다. 언제 결혼하느냐보다..누구와 결혼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 생각해요. 이사람이다 싶은 사람이 아니면.. 하지 마세요.
2015.07.06 00:51
2015.07.06 00:56
2015.07.06 01:07
2015.07.06 01:47
'30대 중후반에 하는 결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음.
2015.07.06 02:34
아 그렇구나
끝.
2015.07.06 02:38
안정된 생활에 결혼할 사람이 있다면이라니..
그 전제 반댈세.
2015.07.06 03:04
삼십대 중반 미혼 남성입니다.
별거 있나요. 저는 지금 제코가 석자라 결혼이 문제가 아니라 먹고 사는게 문제네요.
주변에 결혼 안한 친구 거의 없는데 부럽거나 불안하거나 한건 없네요.
요즘 결혼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분들도 많던데 벌써부터 불안해하실거 있나 싶네요.
2015.07.06 04:46
삼십대 초반하고 비교해서 삼십대 후반에는 훨씬 마음이 급해지는 건 틀림 없죠. 체력이나 회복 속도 같은 것이 달라진 것은 일찌감치 느끼고 계셨겠지만, 삼십대 중반부터는 겉으로도 한해 한해 아저씨 느낌이 차곡 차곡 쌓이는게 드러나기 시작하니까요. 특히, (적어도 인터넷에서는)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듯한 아저씨 혐오 정서를 생각하면,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선뜻 다가가기도 점점 더 어려워질테구요.
2015.07.06 05:29
여성이고 출산을 하고 싶다면 되도록 40대 초반까지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좋겠지만.. 남성이라면 결혼에 나이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제가 사는 동네는 결혼이 출산의 필수요건은 아닌지라 더더욱. 이런 고민이 멀게 느껴지네요.. (ㅎㅎ 큰일)
40대에 출산한 커플들도 내름의 내공으로 아이 키우고 잘 사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 한결같은 고민은 "애가 대학 들어갈때 예순이다"
그렇지만 "친구들보다 뒤처진다"는 걱정에는 공감해 드리기 어렵네요. 다른 이들과 비교해 보았자 괴로움만 남습니다.
2015.07.06 06:29
지인 중에 비슷한 생각으로 결혼해서 1년만에 이혼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2015.07.06 07:33
2015.07.06 07:51
그걸 남한테 물어봐야 하는 문화와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알게 뭡니까 내 인생인데. 그리고 뭐 삼십대 초반은 이렇다 후반은 이렇다 이십대 초반은 이렇다 후반은 이렇다 그런 말에 곧이 곧대로 놀아나면 정말 그렇게 늙는 거구요. 젊은 맘으로 혁신적인 맘으로 살면 나이 따위 겉으로도 안으로도 티 안 납니다. 상대방의 나이에 대한 마음도 그래야 하고요.
2015.07.06 11:02
2015.07.06 14:00
제가 이 댓글을 좋아합니다.
2015.07.06 18:19
공감추가요 :)
2015.07.06 08:50
제목만 보고 든 생각은 삼십대 중후반에 결혼하는 게 뭐 그리 특이한 일씩이나 되나? 였고, 본문 읽고도 어찌 될 지 모르는 몇년 후의 일에 이렇게 신경 쓸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2015.07.06 09:00
돌려 얘기하지만 해석해보면,
-삼십대 후반에 결혼하면 찌질하고 루저같음
-내가 그렇게 하면 나도 루저일까?
-정말 루저에요?
결혼은 각자하는거고 판단도 각자하는거죠,
2015.07.06 09:02
2015.07.06 09:15
2015.07.06 10:34
2015.07.06 10:44
동감입니다. 비아냥이 아니라 정말로요. 다 자기 가치관과 성격에 맞게 사는 거죠.
2015.07.06 09:38
2015.07.06 10:28
요즘엔 늦게 결혼하시는 분들 꽤 많지 않나요?
예외적인 경우도 아닌데 그 나이까지 결혼 안 한 사람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그렇게 가혹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자신의 인생에 대해 스스로 당당하다면 주위에서 누가 쓸데없는 참견을 해도 기분나빠지거나 주눅들 필요도 없구요.
친구들에 비해 뒤처진다는 말씀은...
죄송하지만 바보같은 생각이시네요.
시험성적 매기는 것도 아닌데 자기 인생을 뭐하러 남들과 비교하시나요?
올 사람도 적을것 같아 걱정이시라면 하객알바라도 쓰시면 되죠.
그럴 필요까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나이쯤 하시는 결혼의 단점이라면,
1. 자녀분을 계획할 경우, 둘만의 신혼생활이 짧아질 수밖에 없겠지요.
2. 육아가 육체적으로 더 힘듭니다.
보건소에서 아이 셋을 들쳐업고 손에 끌고 씩씩하게 돌아다니시는 (아마도) 20대 엄마를 경외에 차 바라본 적이 있어요.
저흰 아이 하나도 힘든데.
3. 둘째를 낳는 일에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둘째 대학 입학하면 예순을 지나 칠순을 바라보게 될지도 모를 일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하신 나이 즈음에 결혼한 건, 개인적으론,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
솔로 생활이 길었던만큼, 외로움이 뭔지도 잘 알고, 함께 나누는 사랑이 소중한 것도 잘 알고, 서로에 대한 배려도 더 깊어진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가 만약 30대 초반이나 그보다 일찍 결혼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이기적이고 배려없고 엉망진창인 결혼생활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2015.07.06 11:14
본인이 (본인기준에)늦게 결혼하는 사람을 보는 시선을 바꾸려고 노력하신다면 아무문제없습니다.
2015.07.06 15:37
남의 시선을 많이 신경쓰고 남과 비교하는 성격이라면 거기 맞추셔야지 어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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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찌되었건 결혼은 해야겠다...주의자라서, "그래도 다행이네."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