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팬클럽

2013.03.24 11:24

catgotmy 조회 수:3628

기독교에는 그런 면이 있습니다.

 

예수의 팬클럽이죠. 예수처럼 되고자 하기도 하구요.

 

나쁜 뜻으로 하는 말은 아닙니다.

 

 

거칠고 화끈했던 신으로는

 

지지자를 모으는게 쉽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23:37]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치 아니하였도다

 

 (조련의 어려움)

 

 

그래서 신이 자기 자식, 예수 aka 그리스도를 보냅니다.

 

[마태복음 16: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전 어릴때 구약을 좋아했어요. 이해하기 쉬운 구원이거든요.

 

노예로 살면 해방을 시켜주고,

 

홍해도 가르고, 지구의 자전인지 태양의 공전인지도 멈춰주고

 

노예로 팔려가서 잘 나가는 나라의 넘버투가 됩니다.

 

 

예수는...

 

무슨 소린지 모를 말을 하다가 죽임을 당합니다.

 

예수도 기적을 일으키지만, 이상하게도 예수는 자신이 일으키는 기적들에 대해 심드렁한 면이 있습니다.

 

빵 두개로 오천명이 먹는식의 기적을 일으켜도, "오예! 다음에는 이 빠와로 전세계를 먹여볼까!" 이런 느낌이 아닙니다.

 

그래서 어릴때 신약쪽 만화는 제대로 안봤어요. 재미 없어서요.

 

 

 

예수는 치트키를 써보라는 유혹을 받습니다.

 

돌로 빵을 만들어 보라는 것

 

사탄에게 수그리면 부귀영화를 주겠다는 것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보라는 것(니가 신의 아들이니 천사들이 잡아줄거라능)

 

 

 

 

 

신과 함께 있는 것이 어떤것인지 열심히 말하고, 기적을 일으키고

 

무수한 팬을 이끌고 다니다가,  나귀를 타는 퍼포먼스 같은 것도 합니다.

 

 

마태복음 21장

 

6 제자들이 가서 예수의 명하신 대로 하여  
7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8 무리의 대부분은 그 겉옷을 길에 펴며 다른이는 나무 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질러 가로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10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가로되 이는 누구뇨 하거늘  
11 무리가 가로되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 하니라  
12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자를 내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13 저희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죽을 때가 되자, 괴로워합니다.

 

예수도 고통스럽게 죽고 싶진 않았으니까요.

 

결심이 선 예수는 변명하지 않습니다. 도망가지도 않구요.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습니다.

 

예수의 평소행실을 고깝게 여긴 무리가 추궁해도 이상하게 조용합니다.

 

그렇게 십자가에서 죽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죠.

 

부활 후의 예수는 약간 즐거워보입니다.

 

 

 

어디까지가 소설이고, 아니면 전부가 소설인지

 

잘 모르겠고, 별 관심도 없지만

 

예수는 매력적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따라다니는 사람이 많았겠죠.

 

부활 후라는 사후세계로의 해방이라는 약속의 매력만이 아니라(이게 본뜻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부활 전의 예수의 매력이 사람들을 끌어들인것 같습니다.

 

 

구약의 약속처럼 밥도 잘먹고 다니고

 

관계나 마음도 좋으면 좋겠네요.

 

 

[누가복음 17:21]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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