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05 19:38
루리웹에서 '희극 실행'이라는 닉으로, 카연갤에서는 '여은성'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분이 무려 2006년부터 지금까지 연재하고 계신 카툰입니다. 대단하지 않나요? 근 5년동안 한 작품만 연재를 하다니 경이로울 따름이죠. 연재를 해온 기간이 기간이니만큼 분량 또한 무지막지 합니다. 연재 중간에 본편에서 외전으로도 가지가 뻗어나가는 바람에 본편 외전을 합치면 거의 300화에 가까운 분량을 자랑하고 있어요. 흥미롭게도 본편의 내용은 작가가 직접 만든 동화(동명의 실제 출간된 동화가 또 있다고 하는군요)를 바탕으로 한다는데 그 실체는 공개된적이 없으니 유감스럽게도 확인할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연재가 약간 비정기적이라는 것인데, 심할때는 반년 동안 한 편도 안 올라올때도 있었고 연재가 잘 될때는 이삼일에 한편씩 올라오기도 해요.
독특하면서도 느낌있는 그림체에, 끝없이 이어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쭉 보고 있자면 정말 작가의 역량이 대단하단게 느껴집니다요. 생각치도 못한 반전이 툭툭 튀어나오는데 보다가 무릎을 치게 만든다고 할까요. 이를테면 무표정으로 골때리게 웃기는 얘길 하는 사람 같다고 해야하나. 게다가 본편이건 외전이건 등장 캐릭터 하나하나 마다 부여된 개성이 또 묘미죠. 전 아사와 맥스를 좋아합니다...
워낙에 분량이 살인적인지라 진입장벽이 꽤 높긴하지만 하루 날잡고 달리면 충분히 빠져서 볼 수 있어요. 재밌는 것은 종종 카연갤에 작가님보고 빨리 다음화를 올리라는 혹은 납치해서 그림만 그리게 하겠다는 협박글이 올라온다던가, 혹은 낚시글(전 연재분량 중에서 몇 장면씩 짜깁기해서 만든)이 올라오기도 하는데, 이 대작의 인기가 참 대단하구나 싶습니다.
엔하위키에도 관련 정보가 올라가 있으니 다 보신뒤에 참고로 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http://mirror.enha.kr/wiki/%EC%9C%A0%EB%A6%AC%EC%86%8C%EB%85%80
설 연휴기간 할거 없으면 유리소녀나 달립시다. 저도 다시 달리려는데 같이 할 용자를 구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