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05 19:06
이야기가 헛도는거 같아서
불판 갈아봅니다.
한 어린아이가 있다고 칩시다. 그 아이에게 엄마가 불은 뜨거우니 손을 대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기어코 손을 대서 화상을 입습니다. 엄마는 부랴 부랴 병원에 데리고 가서 치료를 시켜줍니다.
그런데 다른 아이들과 어른들이 그 아이를 용감하다고 칭찬합니다. 그리고 그 애는 더욱 바보가 됩니다. 끝.
한씨의 사례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국가는 저 엄마처럼 사전 경고를 하였으나 한씨는 저 아이처럼 무시하고 화상을 입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어찌되었건 자기 아이라고 병원에 데리고 가서 치료를 합니다.
그런데 저 아이와 다른 아이들에게 교훈이 되려면?
저 아이는 바보라고 비난을 하고 야단을 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언론의 몫이라고 생각하구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다행히 엄마가 하지 말하는 짓을 하지 않습니다.
간혹 하지 말라는 짓을 해서 사단이 벌어지면 앞으로는 엄마말을 잘 들어야한다는 교훈을 얻거나요.
왜 이런 간단한 논점에 국가의 책임만 이야기하려는 건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개인의 책임을 따지는게 그렇게 어렵고 기피되는 주제인가요?
2011.02.05 19:39
2011.02.05 19:41
2011.02.05 21:17
2011.02.05 22:26
2011.02.05 22:45
2011.02.05 22:59
소부 님과 우공 님의 의견에서, 어느 쪽이 옳은지의 문제와, 어느 쪽에 제 개인적으로 동감하는지의 문제를 완전히 떠나서, 두 분이 다른 이야기를 하시는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원이 다른 문제, 연관은 있지만 소부 님께서 말씀하시고 싶어하시고, 집중해주길 바라는 문제와는 다른 문제가 논의에 등장했죠.
그래서, 다시 말씀드리지만 의견에 대한 동의나 옳고그름을 떠나서, 소부 님께 동정심;;이 들었습니다. 좁혀달라고 하셨는데 좁혀지지 않더라고요.
이렇게 생각하는 구경꾼도 있었다는 점 알려드리러 달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