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에서 나온 걸로 읽으려 합니다.

3권이더라구요. 한 권에 대략 500페이지 정도 되구요.

다 합하면 1500페이지, 피같은 휴가 중 3일을 바쳐 독파하려 하는데

분량이 분량이니만큼, 아예 후회할 성 싶으면 시작도 안 하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서

듀게님들의 의견을 좀 구합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길지만 끝까지 재밌게 읽을 만한 소설인가요?

아님 명성만 그럴듯하고 힘만 들고 시작도 안 하는 게 나을 소설일까요?



ps> '마담 보바리'를 방금 끝냈는데, '롤리타'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둘 다 예쁜 표지에 달콤한 제목과 명성에... 가볍고 재밌게 술술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지금 물리적으로만 봐도 허리가 부러질 것 같아요.

다 읽어서 뿌듯한 건 있고, 이것저것 찾아보며 정리+공부중이긴 한데

남들한텐 절대 권해주고 싶지 않아요(아니면 정말 괴롭히고 싶은 사람한테 권해주고 싶달까).

이런 소설을 볼 때마다 고전읽기를 때려치워야 하나 하는 생각도 좀 들어요..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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