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7 17:03
무심코 메일을 확인하다가
모 채팅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축하한다는 메일이 와있길래
스팸인지 알았는데..응?
아이디와 비번 앞몇글자가 와있는겁니다.
이게 뭐지? 내가 예전에 술김에 가입했나?하고
해당사이트 방문해봤어요.
근데 비번을 몰라서 찾으려 해봤더니
정~말 첨보는 핸드폰번호가 나오더라구요.
뭐지뭐지 하며 메일로 인증번호를 받아 로그인..
채팅사이트 방문은 거의 10년만인데
이 채팅 사이트는 쪽지가 마구마구 날라오더군요.(완전 들뜸!!)
일단 정말 내가 가입한게 맞나해서 쪽지들은 모두 스킵하고..
자기정보확인하러 갔습니다.
그랬더니 이건 뭐 가관..
이름이랑 주민번호는 제꺼맞는데
접속지역 - 서울 중구?(응?난..지방인데?!)
자기소개 - 교사직이구요(왓!!학생이 교사된겨??)
키는 175~180(응?그새 키 컸다!!브라보!)
그냥 가볍게 차나 한잔하실분들찾아요~(응응??)
핸드폰 번호 - 019-xxx-xxxx(응? 난 010인디..;;)
일단 비번부터 후딱 바꾸고 설레는 마음(?)으로
마구 날라오는 쪽지에 답장해볼까 했는데..
현금 결제 페이지로..;;;;
뭔가 시도하는 족족 다 결제페이지로 가더군요..
도대체 이 X은 채팅사이트 가입해서 뭐한건지..(슬펐어요;;)
결국 그냥 탈퇴하였습니다.
탈퇴하고나니 그X이 또 주민번호 도용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과
핸드폰번호라도 확보해놓을껄하는 뒤늦은 후회가..
제대로는 아니겠지만 맞게 대처한건지..
아니면 뭔가 신고해야하는지 혹 아시는 분있으면 가르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