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악 끝내주는 영화네요

2011.01.30 13:59

샤유 조회 수:3364

좀 늘어진다는 평을 많이 들어서 몇번은 끊어 봐야겠구나 하고 작정하고 봤는데


영화 전체적으로 굉장한 긴장감을 주는 영화네요


각본에 정보량이 굉장히 많았을 거 같은데 이걸 완벽하게 꾹꾹 눌러담은 핀처 감독의 역량에 감탄하게 되고요


솔직히 핀처의 스타일이 아니었으면 굉장히 지루한 영화가 되었을거라는 느낌이에요. 이 각본을 일반적인 느낌으로 찍는다고 생각해보니 굉장히 지루할 거란 느낌이 들더군요.그래서 오히려 핀처에 가장 잘 맞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핀처가 스타일을 많이 죽이기 시작했던 영화라 하지만 제게는 굉장히 스타일리시하게 느껴졌어요. 총을 쏘고 피가 라디오에 튀는 연출이나,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건물 짓는 장면, 하늘에서 택시를 따라가는 카메라, 단서들이 화면을 둥둥 떠다니며 세븐의 오프닝을 연상시키는 장면 등등


결론적으로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이 영화는 아카데미에 한 부분도 노미네이션 되지 못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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