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28 13:06
듀게에 계시는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그냥 빼고 먹는 편이긴 한데
어제 좋아하는 브런치 카페에 갔었거든요.
브런치 메뉴를 시켰는데 머리카락이 나와서 그냥 걷어내고 먹었습니다.
그런데 샐러드 안에서 머리카락이 다시 나오더라구요.
저도 언짢기는 했습니다만
동행분은 매우매우 불편해 하시면서 식사를 중단.
환불을 요구하지는 않았는데
적잖이 불쾌해 하시면서 계산할 때 카운터로 접시를 가지고 가서
불쾌한 기분을 표현하시던데
카운터에 있던 어떻게 보면 죄없는 알바생도 당황해 하더군요.
나오면서는 다음부터 동행이 있고 그가 불편해 하면
내가 나서서 조용히 음식을 다시 만들어 달라고 하는게 낫겠다 하는 생각을 했는데요.
어떻게 보면 이렇게까지 하는 건 좀 호들갑인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고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를 하고
어떤 게 나랑 동행이랑 서빙하는 알바랑 음식점 주인도 고려한 현명한 행동인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나저나 왜 음식에서는 머리카락이, 아니면 유독 머리카락만, 그렇게나 잘 나오는 걸까요.
2014.09.28 13:20
2014.09.28 13:31
2014.09.28 13:51
2014.09.28 15:11
2014.09.28 13:38
2014.09.28 13:48
2014.09.28 14:16
2014.09.28 14:40
저희 어머니도 음식점을 하시는데요, 사람이 운영하는 곳인 이상 실수가 있으니 이물질이 아예 안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먹는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온다면 당연히 손님은 클레임을 걸 자격이 있죠..
아주 진상이 아닌 이상 뭐든간에 불만점을 얘기해 주시는 손님은 큰 도움이 됩니다.
그게 식당으로써도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이고요. 다시해달라고 하시는 손님은 그래도 바람직한 손님이죠.
식당으로써 더 손해는 음식값을 받지 않는거고요, (거의 다 드신 경우에는 이럴수밖에 없죠)
제일 큰 손해는 아무말 없이 나가서 다시는 안오시는겁니다.
그냥 식당 입장은 이렇다 정도로.. ㅎ
2014.09.28 16:03
2014.09.28 18:12
모든일을 다 허허 웃으며 할 수는 없지 않나요? 그냥 글쓴분은 부정적인 감정의 발현 자체를 싫어하시는거 같은데요.
하지 않아도 될 감정소모라는 표현에서 그런 느낌이 듭니다. 화가 난 사람이 화를 내는게 하지 않아도 될 감정소모라니...적당히는 화도 내고 살아야죠.
굳이 더 현명한 방법을 찾아야 할 이유를 저 상황에선 모르겠어요. 동행이 진상피운거라면 모를까.
2014.09.28 22:31
한번이든 두번이든 머리카락 나온 집은 다시 해줘도(안해줘도) 다시 가게 되지는 않지요. 식당이 없는 것도 아니고...
2014.09.29 10:42
먼저 자기 머리카락 아닌지 확인 하구요.
아니라면, 직원을 불러서 이런게 음식에서 나왔는데 어떻게 하나요? 하고 문의 합니다.
정상적인 식당이라면 이정도면 적절하게 대처 해 줄겁니다. 만일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정도에서 적당히 돈내고 나온 후 두번 다시 그 식당은 안갑니다. 혹시 누가 그 식당 이야기를 하거나 가자고 하면 머리카락 나와서 받았던 부당한 대우에 대해 이야기기를 해 주구요. (머리카락 나왔던 이야기가 아니라)
2014.09.29 11:17
제가 생각해도 이 정도가 적정선인 것 같은데요.
여기에 더해서 알아서 대처를 해주면 다행이기는 한데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면 상대방 쪽에서 당황하기는 매한가지라 그냥 바꿔달라고 말하는 게 적당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화를 내는 게 정당하다라고 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의외네요.
그런 적은 없지만 두 번 나오면 다시 해달라고 할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