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측은 지난달 26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아카데미에 입단을 희망하는 학부모님들께는 제가 제 자식을 가르쳤던 방법 그대로 아이를 지도하겠다고 말씀드리고, 혹독한 훈련을 예고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아이들이 처음에는 겁을 먹지만, 훈련이 끝나면 저는 아이들의 수고에 칭찬과 감사함을 전하며, 아이들은 저의 진심을 금방 알아채고 적응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 씨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아카데미에 등록하기 전후 손 감독을 본 적이 없고, 혹독한 훈련에 대한 합의나 동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1일 전했다. 등록 당시 아카데미 직원이 "감독님이 좀 엄하고 거칠긴 하지만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이 전부였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손흥민 친형 손흥윤 수석코치도 신체적 학대뿐만 아니라 정신적 학대도 가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MBN에 "손 코치도 손 감독과 똑같이 욕설을 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코치진들의 가스라이팅이 심했다고 주장했다.


https://m.wikitree.co.kr/articles/963794



하지만 A씨는 "아카데미 직원이 '손 감독이 좀 거칠긴 하신데 그렇게 걱정할 것은 아니니까 이해해달라'고 해서 '알겠다'고 한 것 뿐"이라고 전했다.

또한 "'손흥민처럼 두들겨 패면서 가르치겠습니다. 여기 도장 찍으세요' 라고 하면 도장을 찍겠느냐"며 "그런 얘기는 한 번도 안 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 선수의 형인 손흥윤 수석 코치에 대해서도 "손 감독처럼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내가 연습 중에 '아빠 차에 가서 있을게' 라고 얘기 한번 했다고 손 코치가 욕지거리를 하면서 올스톱을 하고 '너 집으로 XX' 하면서 내보냈다"며 "내가 밖에서 1시간 반을 기다려서 손 코치에게 죄송하다고 싹싹 빌었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701213015310





1일 문화연대 대안체육회와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스포츠인권연구소, 체육시민연대 등은 공동 성명을 통해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이런 사건이 벌어졌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아카데미 지도자들은 코치와 선수 간 선착순 달리기에 늦으면 한 대 맞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또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결코 없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그동안 반복된 스포츠계 인권 침해 사건 가해자들의 변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성공한 선수가 되기 위해 묵묵히 훈련하는 아동들과 이들의 목줄을 쥐고 있는 지도자의 지위는 절대 동등하지 않다"고 했다.

시민단체들은 "어찌 이들이 체벌을 두고 동등한 입장에서 내기나 합의가 가능하겠느냐"며 "많은 스포츠 폭력 사건에서 지도자들이 '사랑과 훈육'을 핑계로 폭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더욱 분노스럽다"고 부연했다.


이어 "다른 사설 축구 아카데미에서 비슷한 아동학대가 없으리란 법이 없다"며 "손흥민 신화에 가려진 채, 많은 아동과 학부모 등이 스포츠 폭력을 묵묵히 참고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이들 단체는 SON축구아카데미에는 피해 아동을 위한 보호·지원 대책 마련을, 수사 당국에는 이 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또 대한축구협회(KFA)와 스포츠윤리센터도 언급하며 "사설 축구 아카데미 내 스포츠 폭력 여부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7012312242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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