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30 11:09
특히 여러 사람이 다 같이 있을 때 한 사람만 찍어서 '미인이십니다'라거나 '동안이십니다'라고 하면서 그걸 칭찬이라고 생각하는 머저리들, 참 싫어요.
그 말의 대상이 된 사람은 민망하면서 불쾌하지요. 그 외의 사람들은 무시당한 기분 + 품평당한 기분으로 불쾌하지요. (제가 어느 쪽에 속했는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여럿이 찍은 사진에 대고 **님이 가장 동안이에요!라는 댓글을 달면 대체 어쩌라는 겁니까.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처음 모인 자리에서 '**님, 미인이십니다.'라고 하면 주변 사람들은 다 오징어라는 겁니까. 칭찬을 받은 쪽에서 그딴 소리 그만하라고 인상쓰며 눈치를 줘도 '진짜 미인인데 겸손하다'고 또 주접.
혹시 외모로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분열시키려는 고도의 술책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그리고요. 미인을 꼬셔보려고 멘트 날리는 거라면 진짜 헛다리 짚는 거예요. 그런 눈치없는 칭찬은 받아도 기분 나쁘기만 합니다. 그리고 그쪽은 대체로 외모 칭찬을 신물나게 들어온 사람들이라 감흥도 없을 확률이 높고요.
굳이 외모 칭찬을 하려면 세심하게 관찰해서 '오늘 귀걸이가 잘 어울린다'같은 변화와 노력에 대한 칭찬을 하는 것이 좋고요.
2017.06.30 11:18
2017.06.30 15:29
그러게요. 이게 칭찬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으면 그냥 입 다물고 있을 것이지.
2017.06.30 13:42
저도 의식적으로 하지 않으려 노력해요.. 자연스럽게 외모 얘기가 나오는 거면 상관이 없는데, 평가의 목적으로 나오는 건 아무래도 기분이 미묘하더라구요...;;
2017.06.30 15:30
네. 의식적으로 절제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어른에 대해서는 그런 품평 발언을 하지 않는데, 어린이를 보면 가끔 실수할 때가 있어요. 여자아이 보고는 '예쁘다' 남자아이 보고는 '잘생겼다'는 다른 단어를 쓰게 됩니다. 고치는 중이에요.
2017.06.30 14:11
업체 미팅에 갔었는데 (여자네명) 그쪽 상무님이 "예쁜 xx씨는 왜 안왔어요?" 라고 해서 어이가 없었어요. 거기서 또 화를내면 열폭이라고들 하겠죠
2017.06.30 15:31
진짜 기분이 더럽죠. 예쁘다는 말을 못 들은 사람이 화를 내면 열폭이고, 그 말을 들은 사람이 화를 내면 칭찬해줘도 화낸다고 하고.
2017.06.30 16:19
2017.07.03 11:46
가끔만.. 상황 봐가면서.. 하셔요. ^^
2017.06.30 20:37
2017.07.03 11:48
저도 그런 편.. ^^ 빅캣님 강연 가보고 싶어요~
2017.07.03 17:09
감사합니다 :-)
2017.07.01 11:08
이거 진짜 ㅋㅋㅋ 자기들은 품평 당해본 적이 없어서 인식이 없는건지 아무튼 이런 건 당해봐야 알려나 싶어요.
어떤 모임에 젊은 남자 셋 정도랑 나머지 다 아줌마인 적이 있었는데 아줌마들이 어떤 젊은 남자 하나를 외모 칭찬 하더라구요.
아니 그럼 나머지 남자둘은 어케 되냐고... 셋다 나이도 비슷하던데 한명만 그렇게 칭찬하면 나머지 둘은 인물이 그만큼 못하다 선언하는 거잖아요 ㅋㅋ
나는 아이고 왜들 저래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데 참 생각들도 없지;;
2017.07.03 11:49
맞아요. 그렇게도 외모 칭찬을 하고 싶으면 당사자 한 명만 있을 때 몰래 하등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