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6 13:56
튀니지-이집트-리비야 까지 온 민주화의 불길이 바레인 까지 왔는데,
사우디가 군대를 내보내서 바레인을 '진압'하려고 하고 있군요.
사실 바레인이라는 나라 어디 있는지도 잘 몰랐는데, 한 나라를 두고 이런 표현 하기 미안하지만,
사우디에 얹혀있는 도시국가의 모양이군요. (사실 X딱지 라는 표현을 쓰려다가 듀게에 안맞는 너무 상스런 표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코노미스트 기사 http://me.lt/3F04b
기사의 요지는 리비야는 석유 공급량으로 세계 13위라서, 세계적으로 이해관계가 상대적으로 많이 걸려있지 않지만,
(리비야를 포함한 북아프리카는 세계 석유 공급량의 5%, 중동은 30%라네요.)
OPEC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사우디의 경우는 다르답니다.
바레인과 오만으로 퍼지고 있는 민주화의 물결이 사우디로 퍼지게 된다면 유가와 관련된 세계의 이해관계가 굉장히 복잡해진다 이런 내용인 것 같아요.
그래서 바레인에 진압군을 보내는 사우디에 대해서도, 미국이 암말 못하기도 하겠구요.
만약에 사우디에 민주화 바람이 나서, 반군들이 석유 정제시설 불태우고 그래서,
휘발유 1리터에 3~4천원 되고 그러면 아무래도 지지 하기 힘들겠죠?
가정이지만, 가슴이 서늘하긴 하네요.
덧. 지난 월요일 밤 클린턴 국무장관이 리비야 '반군'리더를 만났군요. 카다피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친미정권이 들어서겠군요.(부정적인 뉘앙스 아닙니다. ^^)
http://www.nytimes.com/2011/03/15/world/africa/15clinton.html?scp=1&sq=libya%20clinton&st=c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