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6 13:41
아 방금 좀 레알 짜증나는 경우가 있었어요
전 지금 핸드폰이 좀 이상해서 수리 요청 받으려고 핸드폰 서비스 센터에 와있습니다
여기가 11층이에요
그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1층 버튼을 누르고 문이 닫히려는 순간 저 멀리서 남자 하나가 뛰어왔습니다
저는 그래서 닫히려는 문을 열림버튼으로 열고 약 5초 정도 기다려줘서 그 남자와 같이 엘리베이터에 타게됐습니다
뭐 제가 착하다 예의바르다 이런얘기가 아니라 요즘은 멀리서 뛰어와도 엘리베이터 잘 안잡아주더군요
어쨌든 잡아줘서 탔으면 보통은
"아 고맙습니다.", 라든지 닫히는 걸 자기가 잡아서 탔으면 "죄송합니다." 라는 말을 하고 타잖아요
근데 이 남자는 그런게 전혀 없었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고맙다라든지 미안하다라든지 얘기 안하는 사람도 종종 있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습니다.
타더니 이 남자도 제가 누른 층을 보고 가많이 있더군요 그래서 아 이사람도 수리받으러 가는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11층엔 이 수리센터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요 그러니까 같은 층이면 직원 손님이 아닌이상 같은 목적이죠
저도 점심시간 끝나고 눈치보고 나온것이고 다들 빨리 일 마치고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을 겁니다
한 9층쯤 올라가자 이 남자가 제 앞에 딱 섭니다
문 열자마자 잽싸게 달려나가 번호표를 뽑습니다 허허허
지금 그 남자 상담받네요 이제 제 차례라 여기까지 쓸게요
아 쓰다보니 레알 빡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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