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1 20:29
이번 글은 조금 더 진지한 것입니다. 운영하면서 오래 생각했던 거라 즉흥적인 것이 아닙니다.
벌점 제도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1. 우선 관리자가 비밀리에 관리하기 때문에 얼마나 공정한지 알 수 없습니다. 저야 뭔가 음모를 꾸미기엔 게을러 빠진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제 말을 믿으시겠습니까? 투명성이 필요합니다.
2. 그리고 벌점 누적이라는 게 은근히 불공평합니다. 작정하고 트롤링을 하는 사람들과 자잘한 실수로 점수가 쌓이는 사람 모두 강퇴당할 수 있다는 것이죠.
3. 관리자 외에는 신고자가 누군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신고가 지나치게 쉬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 벌점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하고 싶습니다.
대신 대안은 게시판 재판을 도입하는 것입니다. 이건 좀 끔찍하게 들리는데, 사실 말처럼 끔찍하지는 않습니다. 강퇴당할만큼 큰 일을 저질렀다면 그 정도로 사용자들이 자기 보호를 하는 건 당연한 거죠. 그러니 문제 사용자를 신고하는 게시물을 걸고 일정 수 이상의 댓글을 받는 겁니다. 적어도 여기서는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습니다. 강퇴 대신 잠시 준회원으로 돌려넣는 것 같은 선고도 가능합니다. 이렇다면 경범죄 처벌도 가능해지죠. 물론 강퇴만 재판으로 하고 경범죄는 이전의 벌점제도와 준회원 선고로 관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안받습니다. 하지만 전 이미 벌점제도를 폐지하는 것으로 나갈 생각입니다. 아시다시피 전 '독재자'니까. 제 권한을 축소하는 것에 독재자로서의 권한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2014.08.01 20:35
2014.08.01 20:38
판사은 듀나님이 하고요. 아니면 변호인과 배심원이라도 구성을 하죠. 차라리 이쪽을 권하겠습니다.
2014.08.01 20:44
2014.08.01 20:45
벌점제도 폐지는 이미 독재자의 전횡에 의하여 빼도 박도 못하는 것이 되버렸군요.... 전 기왕 이렇게 된거 이런 저런 절차 필요없이 듀나님이 알아서 경고하거나 강퇴 시켜버리는 대안을 제안합니다.
근거는 전 게시판재판 절차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일을 설령 듀나님이나 회원들이 시킨다고 해도 안할거거든요 (시킬 가능성이 제로에 수렴된다는거 압니다. 가능성과 별개로) 제가 책임지지 않을 대안은 제안하거나 찬성할 수 없다는거죠. 저도 귀찮은거 무지 싫어요.
2014.08.01 20:47
도편추방 결과를 알린 뒤 잠시 토론해보는 글타래를 만드는 건 어떨까요
그 후에 투표하여서 투표참가자 중 과반수를 기준으로 하는거죠
머리도 식히고 자기 생각도 이야기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거 같아요
당하는 사람은 피곤한 일이겠지만 막상 하고 나면 명확해지고요
신고버튼 누른 이유도 좀 들어볼 수 있고요 괜찮을 거 같아요
2014.08.01 20:50
기왕 이렇게 된거 저도 이 정도가 좋지 않나 싶습니다.
의견도 들어보고요.
지금의 신고강퇴에서 신고&인민재판으로 바꾸는 거죠.
재판은 하룻 동안의 다수결로 하거나 압도적으로 찬성이 많아서 일정수(ex 100?) 이상의 찬성이 나오면 하루가 되기 전이라도 자동 아웃.
인민재판후 무죄(?)가 되면 기존 벌점은 리셋
2014.08.01 20:53
적어도 이런 제도라면 타당한 이유를 대겠네요
그냥 기분나쁘다는 이유말고
2014.08.01 21:03
예전에 신해철씨 라디오 생각나네요. 아이디 기간제 사용금지ㅎ
벌점제 폐지 좋구요. 강퇴 보다는 글쓰기 권한 박탈이 좋겠습니다. 재판 시스템이 나오니 형벌제도 따라 나오는 듯;
문제글 신고 접수시(신고접수 30명 이상 같은 기준 필요) 선거처럼 재판일 공지 -> 하룻동안 재판포스트에 신고글 링크와 함께 댓글 투표(혹 아이디 2개 이상인 사람 막을 설정은 돼 있겠죠?)-> 신고가 많다는 것은 유죄확정 받을 확률도 높을테니 대체로 유죄가 나오겠죠->글쓰기 권한 박탈
재판 1회시 6개월 글쓰기 권한 박탈, 2회 재판시 1년 글쓰기 권한 박탈, 3회 재판시 영구제명 이런 식.
그런데 글쓴 이가 눈치빠르게 자삭하고 내뺀다던가 혈기넘치는 듀게지킴이들이 게시글 캡쳐하고 바쁘겠네요;
2014.08.01 21:06
배심원제 해요. 매우 듀게스럽네요. (좋은 의미로)
누구 쫓아내려는 최종 판결이 있을 때 그 날로부터 한 2-3일 내에 글이나 댓글을 쓴 사람 중 무작위로 9명 뽑는 겁니다. 그 중 피고측에서 그 중 2명을 빼고, 원고(신고한 사람 대표?)측에서 2명 빼서 최종적으로 배심원 5명 남음. 그 운 지지리 없는 5명은 사건을 열람한 뒤 200~300자의 글과 함께 찬반을 결정.
(의견일 뿐... 제대로 될 리가 없을 것 같긴 함)
2014.08.01 21:43
2014.08.01 21:16
2014.08.01 21:24
바로 아래 공지글 - 게시판 규칙 1~6에서 즉각 글 삭제가 가능한 항목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듯
듀나님과 몇몇 분들이 언급하는 재판절차는 강퇴나 글쓰기 자격제한 등만 해당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2014.08.01 21:28
그런데 댓글 투표하시자는 분들은 익명 투표식을 말씀하시는건가요, 평번한 글의 댓글로 투표를 하자는 말씀이신가요. 그게 개개인을 향한 호불호를 드러낼 합법적인 상황 같은게 되어버리지 않을까 전 걱정스러운데요. 자발적인 소시오메트리 조사도 아니고....
2014.08.01 21:40
농반 진반 '인민재판'이라고 언급된걸 봐서는 우려하시는 그런 방식인거 같습니다. 저격질이 허용되는 듀게라서 기존의 관행이나 규칙과 충돌되진 않겠지만.... 저도 참 씁쓸하네요.
2014.08.01 21:41
2014.08.01 21:42
저도 비밀투표냐, 일반투표냐 생각해봤는데 이전 신고의 폐해가 신고자는 쪽지로 휙 신고만 하면 끝나지만 당한 사람은 그냥 아웃이라는 거 아닙니까. 찬반을 선택하는 사람들에게도 각자의 책임을 부여하자는 취지에서 일반댓글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실명제 투표가 되겠죠.
여지껏 게시판에서도 오픈싸움이었는데 찬반 오픈투표가 되면 피곤한 싸움들이 오히려 줄어드는 효과도 있을 듯 합니다.
2014.08.01 21:36
2014.08.01 21:38
음 인민재판 게시판은 익명으로 해야 될려나요? 그럼 굉장히 살벌한 게시판이 될 거 같은데...
2014.08.01 21:45
2014.08.01 21:49
잠시 준회원으로 돌려놓는다고 하셔서 하는 말인데,
불펜의 DL행처럼 문제글 올린사람에게 일정기간 글 못쓰게 하는 형벌은 어떨까요?
물론 일베처럼 작정하고 트롤링하러 온 경우는 가차없이 바로 탈퇴크리구요.
2014.08.01 21:56
전 벌점제도 찬성입니다.
대신 누적만 하는것이 아니라 벌점을 감해주기도 하는 방식을 도입하면 좋을것 같아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얼마의 점수를 감해주던가, 또는 그동안 쌓은 포인트로 벌점을 감해주는 방식으로요
2014.08.01 22:07
조금 애매해서 질문) 강퇴만 재판하고 경범죄는 벌점제나 준회원 선고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강퇴-경범죄를 가르는 기준은 뭔가요?
2014.08.01 22:10
신고를 일정 이상 받은 사람에 대해 공개적인 토론을 여는 것을 찬성합니다.
1.하지만 그 신고에 '요건'이 갖춰진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ex: 문제가 되는 댓글이나 본문의 캡쳐)
누군가를 내쫓아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 정도의 수고는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댓글이 일정 갯수 이상 채워지고 난 뒤 재판을 마감하는 방식에 대해 찬성합니다.
하지만 처벌은 댓글 수에 따르는 게 아니라 듀나님이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그럴 거면 뭐하러 댓글을 달겠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신 댓글이 일정 갯수 채워지지 않으면 듀나님도 판결을 내리실 수 없게 하는 거죠.
한 줄 요약 : 토론을 열고, 결정 권한은 듀나님에게로.
2014.08.01 22:19
2014.08.01 22:24
강퇴-준회원-무죄 선다형 투표였으면 합니다. 재판 자체가 강퇴 여부로 가는 건 좀 우려가 되는 바여서요.
2014.08.01 23:09
2014.08.02 00:39
대안 비슷한거겠지만 흔히들 쓰이는 3 스트라이크 앤 아웃을 쓰고 싶습니다. (예 개인적으로 야구 좋아합니다)
일단 규칙은 스트라이크 3개 먹으면 무조건 아웃이죠.
대신에 스트라이크를 한번에 하나씩 받는게 아니라 위에서들 이야기하신 재판 비슷한걸로 받을 스트라이크의 갯수를 정하는겁니다.
문제가 되는 유저가 있을시에 재판(?) 비슷한것을 열어서 거기서 스트라이크를 줄지 안줄지 결정하면 되겠죠.
예를 들자면 재판에서 댓글로 투표를 한다고 할때:
댓글 1 - 스트라이크 1개
댓글 2 - 스트라이크 3개
댓글 3 - 노 스트라이크 (볼?)
이런식이면 합산/평균해서 1.3 이니 스트라이크 1개 주는 거죠.
광고글이면 대부분 3개 주실테니 바로 아웃될테고
좀 과격한 글이면 한분이 스트라이크 3개 주신다고해도 그에 동의하지 않으시는 분이 스트라이크 1개나 노스트라이크 주시면 바로 강퇴되는 일도 없겠죠.
트롤이라도 바로 강퇴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결국에는 스트라이크 3개 먹고 아웃되니까 시간이 좀 걸릴뿐이죠.
쓰다보니 이렇게 길어질줄은...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2014.08.02 03:03
2014.08.02 03:39
전 지금의 벌점제도 완전 찬성인데요. 폐지하신다니 서운합니다. 폐지안하셨음 좋겠어요.
이제껏 강퇴되었던 사람들 거의가 그럴만한 수긍이 갔던 사람들이예요.
지금 건의되고 있는 인민재판 비스무리한거는 또다른 게시판의 피곤함을 가져올것같아서 별로입니다.
그 게시물에 찬성 반대 심플하게 답변달릴것같지않아요.
2014.08.02 03:43
2014.08.02 04:01
2014.08.02 06:23
저는 벌점 제도가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게시판에서 재판을 벌이는 것은 그보다 더 나쁜 수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누군가 강퇴당하거나 탈퇴하고 나면 우후죽순 그 분에 대한 게시물을 세웁니다. 이런 상황에서 재판을 벌인다면 한동안 게시판이 그 재판글 댓글에만 집중되겠죠.
안 그래도 영화, 취미생활, 드라마, 뭐 이런 것에 관한 게시물이 점점 더 줄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자유 주제라지만 개인이 스스로 분위기를 바꾸며 게시판 자정 활동을 하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봅니다. 일단 글 올라오는 수도 줄었고 글도 쓰시는 분만 쓰시고 댓글도 다시는 분만 다시는 것 같고........
그렇다고 딱히 대안이 생각나는 것은 아니지만요.... 요컨대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게시판 재판은 정말 헬게이트가 될 것 같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비록 밖에서는 안 좋은 소리 들어먹기도 하지만 저는 이곳을 꽤 좋아합니다.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4.08.02 07:01
아무도안님, dong 님에 찬성합니다. 인민재판은 반대입니다. 배심제도도 반대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제도보다 부작용이 훨씬 더 클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것으로 파생되는 문제들이 듀게의 이슈의 대부분을 차지해버리는 상황이 우려됩니다.
듀나님께서 벌점제도와 강퇴제도에 지치셨다는 것은 납득이 갑니다. '인민재판' 이란 표현을 쓰신것은 벌점이 누적된 멤버를 강퇴시킬때 그렇게 너희들이 불만이 많으면 너희들이 알아서 결정해라, 그러면 되잖냐 미운인간들 쫓아내면 되고 트롤을 하던지 뭘 하던지 조금이나마 읽을만한 글을 써서 아쉬운 인간들은 안쫓아내면 될테니까, 라는 심정이 담겨있는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듀게의 '자정능력' 은 그런 식으로는 발휘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자정능력은 각자 자기 취미와 취향에 맞는 글들이 늘어나고 거기에 맞추어서 서로 시비걸고 싸우는 글들이 마이너리티로 줄어들어는데서 발휘되는 것이지, 재판제도 같은 것을 도입하시면 오히려 남들 물어뜯고 싶어서 군침을 흘리는 멤버들한테 먹이를 더 던져주는 꼴 밖에 안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벌점제도를 그만 두시고 인민재판을 시작하셔도, 군말없이 그 결정에 따라가겠습니다만 (저는 듀나님 절대 독재의 지지자이므로) 게시판에 분란을 일으키려는 사람들에게 더 "꺼리" 를 던져다주시는 정책을 도입하시는 것은 심각하게 고려하실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와는 별도로 게시판의 '분란약화대책 태스크 포스' 같은 것이라도 있는것이 좋지 않을지 생각은 합니다. 물론 저 자신 게시판에서 많이 멀어진 상황에서 훈수만 놓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겠습니다만...
2014.08.02 07:30
우려하시는 것은, 게시판 하나를 더 만드는 것으로 해결됩니다.
배심제도나 인민재판에 대한 게시판을 하나 더 만들고, 본래의 게시판에서는 그에 대한 이야기는 일체 금지. 뭐 이런 거 어떤가요. (생각해 보니, 이건 또 이거대로 문제일 듯)
2014.08.02 08:03
분란은 사람 사는 곳이라면 어디나 생기게 마련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진짜 문제겠죠.
저는 욕만 안 하지 글로 사람 비꼬는 분위기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는 전혀 눈치를 못 챘는데 지금은 보여요. 댓글에서도 비꼬고 글 세워서 또 비꼬고 논쟁이 아니라 비꼬기죠.
더 솔직하게 말씀드릴까요. 아기 사진 같은 게 게시판을 휩쓰는 이슈가 되는 곳은 아마 여기밖에 없을 겁니다. 저는 그때 게시판에 상주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대체 왜 그것이 문제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더 할 말은 없습니다만....... 왜 이런 게 게시판을 휩쓸어야 하는지도 이해가 안 되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PC함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비슷한 주제를 계속 내세우며 명백히 트롤링을 하는 유저가 있다면 조용히 신고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게시판을 하나 더 만드는 것에도 반대합니다. 평소에 미움 받던 유저 하나 샌드백으로 놓고서 욕 없이 정중하게 말로 두들겨패는 곳이 될 것 같아서요.
그게 무슨 짓입니까....... 그리고 공식적으로 그런 곳이 있는 커뮤니티라니, 그게 대체 어떤 곳입니까.
2014.08.02 08:13
은근히 불공평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제도를 점점 더 공평하게 만들려고 할 수록 그 제도는 복잡해질 것입니다. 거기에 필요한 노동력도 비례해 커질 거고요. 지금처럼 욕설이나 광고등의 지나치게 명백한 사항들만 기계적으로 처벌하고 은근한 모욕이나 은근한 광고들은 제도 밖으로 나가 자정시키는 게 가성비가 높지 않나 싶은데... 자정이 안되는 게 문제겠죠(그건 그것대로 그래도 싸다 싶지만). 이건 아닌데... 싶다가 Q님의 댓글 보고 저도 거들어봅니다. 물론 듀나님의 의사라는 점과 듀나님은 할 일 별로 없어질 거라는 점에서는, 벌점제도의 폐지를 찬성하지 않을 수 없군요. 어차피 저도 강건너 불구경이니까요.
2014.08.02 08:26
잔인한오후 | 벌점제 유지, 제비뽑기 배심원제, 익명 판결문 명시.
컴포져 | 변호인, 배심원 구성.
poem II | 공시게시물 과반수 투표 재판. (실명)
soboo | 강퇴권 관리자 전담.
흐흐흐 | 벌점제 유지, 이후 토론 및 공시게시물 과반수 투표 재판.
잡음 | 별점제 유지, 이후 과반수 투표 재판. (실명)
죙벵 | 공시게시물 과반수 투표 재판(무죄/준회원/강퇴), 가중처벌.
머루다래 | 배심원제.
bebijang | 배심원제.
듀란듀란박사 | 형벌 다양화. (쓰기제안/강퇴)
왜냐하면 | 벌점제 유지, 가감제 도입.
사냥꾼 | 공개 토론제, 과반수 투표 재판, 판결권 관리자 담당.
Neo | 공시게시물 투표 재판, 중첩처벌.
키드 | 공개 토론제.
dong | 벌점제 유지.
해물손칼국수 | 벌점제 유지, 게시판 재판제.
아무도안 | 벌점제 유지.
Q | 벌점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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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온 의견들을 종합해서 정리해봤어요. 듀게에서 부족한 핵심적인 부분이 의사결정방법론이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를 제기하고 의견은 다양하게 나오는데 그걸 선택하고 진행시킬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거나 수렴해서 진행하는 걸 보기 어렵더라구요. 사실 이게 재미가 있고 마구 참가하고 싶고 그러면 알아서 굴러가는 부분도 있을텐데 무겁고 어려우니 총대 메기도 싫고 그런거겠지요.
어쨌거나 소수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관점의 의사결정론도 있고, 다수결이면 좋겠다는 쪽도 있고 하니 지금까지 나온 의견들을 어떤 식으로 종합하여 결정해야 할지 저는 좀 알기 힘듭니다. 제 식대로 그냥 정리를 해보자면...
... 먼저 소가 제기되는 시점이 언급이 잘 안되고 있는 듯 합니다. [재판의 대상]이 설정되고 재판이 열리기 위해서는 피고와 원고가 존재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신고제였고 중첩된 신고로서 판결을 내리는 형국이였죠. 그렇기 때문에 벌점제를 유지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면 재판을 할 것이냐가 아니라면, 재판이 일어나야 하는 상황도 설정을 해줘야 할 듯 합니다. 배심원제를 주장하시는 경우 대부분 벌점제가 유지된다는 것을 가정하고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공개 재판제 같은 경우에는 특정한 글이 문제일 때 그 글을 대상으로 재판을 열어야 한다는 건가요, 아니면 어떻게 그 문제상황을 추려내죠?
문제의 소지 발견 > 배심원제/공개투표제 > 판결이후처벌(형벌기준설정)
이런 식으로 모형을 만들었을 때 가장 앞이 현재의 벌점제가 담당하고 있는데 중간 판결 부분을 바꾼다고 해도 앞부분도 대안을 제시해야 교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한 명만 소를 제기해도 재판을 할 수 있게된다면 (그럴 일은 없을거 같긴 하지만) 재판이 과잉이나 과소될 가능성이 있겠군요. (그리고 수용 or 강퇴 때문에 이 문제가 더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군요. 사람들이 그래서 강퇴 이전에 경고 1회를 뛰어넘어 결정되었단 것에 반발이 많구요. 저도 경고나 중간 정도의 처벌 기준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건 또 그 나름대로 복집한 문제가...)
공개 토론제와 투표재판이 다른 항목인 이유는, 전자는 투표만을 하지 않고 서로 토론을 하기도 해야 한다고 말했고, 후자는 깔끔한 1인 1투표만 댓글로 다는 것을 말했어요. 개인적으로는 누군가를 강퇴시킬 때 자기 이름을 걸 정도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에는 납득이 되요. 다만 그 과정에서 감정이 교류된다면 영 좋지 않은 상황이 될 거라는 불안감이 있죠. 문제 없는 방법이 있기야 하겠냐만 말이죠.
(다수결로 의사결정하는건 별로지만 일단 지금까지 통계. 중복선택 가능.)
N = 18
벌점제 유지 8
배심원제 4
공시게시물 투표재판 6
공개 토론제 2
관리자 전담 1
2014.08.02 13:54
듀게의 의사결정방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회원자격 박탈 및 게시판의 정체성과같은 중대한 사안 :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난상토론(신고 포함)후 듀나님의 결정하면 대부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고 수용하고 따름
2. 게시판운영과 상관없는 사안이지만 게시판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 (예: 정치적 이벤트 ) :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난상토론과 거기서 합의내지 추대되거나 자청하여 총대 멘 사람이 정리하고 집행
3. 기타 기술적인 문제들 (현재의 듀게 시스템 정비 등) : 난상토론후 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분들끼리 자발적으로 팀 구성하고 진행, 팀구성후 게시판 정체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은 공개적으로 의견수렴(난상토론) 과정을 거치고 기타 세부적인것은 진행팀 내부에서 의사소통하고 결정하고 집행
즉, 매우 원시적인 형태죠. 굉장히 쎈 사안의 경우 듀나님의 단독 결정, 그렇지 않은 경우 원시부족공동체 수준으로 우당탕탕 결정
이게 가능했던 것은 듀게가 비영리적인 곳이어서 듀게질 한다고 밥이 나오거나 국이 나오는게 아니어서일거라 생각합니다.
회원수나 인지도나 조회수가 별로 높은 곳도 아니어서 전국구 네임드가 되려는 욕망이 개입될 여지도 별로 없는 곳이구요.
중대한 사회적 이슈 선점, 여론조성 (혹은 조작)을 하는데 꼭 필요한 곳도 아니죠.
전 그래서 듀게의 속성이나 위상 등등을 고려했을때 그냥 관리자 독단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회원 강퇴나 자격제한 등에 관하여 난상토론이 벌어졌을때 기계적인 투표방식이 아니라면 결국 최종의사결정은 듀나님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일 기계적인 (공개)투표방식이는건 그것이 의사결정까지 담보한다는 의미입니다.
공개적인 게시판 투표결과는 하나의 참고사항으로만 기능하고 최종결정은 듀나님이 하는게 가장 현실적이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2014.08.02 10:21
2014.08.02 12:38
2014.08.02 12:52
2014.08.02 14:37
투명성은 그를 뒷받침할만한 제도적 기제들이 갖춰지지 않으면 지옥문을 열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불투명한 운영이 지옥인 경우도 당연히 많기에, 결국 투명 불투명보다는 게시판 운영의 실제가 어떠해왔는가를 보고 판단할 수 밖에 없는게, 게시판 운영체계의 평가에서는 불가피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의 운영시스템이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하며, 단지 반응만 좀 더 빨라졌으면 합니다.
2014.08.02 14:39
제가 아는 다른 사이트의 운영자였던 사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커뮤니티의 운영에 있어서 민주주의는 그 운영을 민주주의적으로 해야 한다는게 아니라, 운영자가 민주주의적 원칙을 존중하는 형태로 실현해야 한다
라구요. 까놓고 말해 운영자와 유저들사이의 절대적인 권한 비대칭이 있는 상황에서, 그것을 보완할 현실적 방안이 있다면 진작 나왔겠죠. 물론, 여기서의 논의로 인터넷 커뮤니티 역사의 획기를 그을 뭔가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지만, 지금 시점에서 그럴거 같진 않습니다.
2014.08.02 14:41
여기 오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듀나라는 이름에 대한 어느정도 믿음이 있으니까 오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게 공개게시판으로서의 성격과 충돌하는 면이 있을수도 있겠으나... 저는 그것을 지금 믿고 있고 앞으로도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그 믿음을 저버릴 생각은 없어요.
물론 그 이름값에 따르는 책임을 지는게 불편해졌다거나 싫어졌다거나 귀찮아졌다거나 하여튼 그런 이유로 벌점제 폐지를 한다는 독재권을 행사하신다고 말한거겠지만, 저는 그런 개인적 이유가 아니라 어떤 공적이유로 하는 말이라면 그에 반대합니다. 개인적 이유로 그러겠다고 하면 그거 막을 수는 없겠지만, 일단 말려는 보고 싶구요.
2014.08.04 17:35
욕설과 광고글등 규정을 확실하게 위반한 사례에 대해서만 벌칙을 적용하면 됩니다.
벌칙의 적용은 네임드 및 신입 유저 예외없이 칼같이 적용하고
벌칙의 근거가 된 게시물 및 댓글은 공개합니다.
이 정도만 하면 운영에 대한 시비와 잡음은 거의 없어집니다.
그럼 트롤들은 어떡하냐고 물으실 분들도 있을텐데 욕설이 없다면 트롤링도 방치시켜야 합니다. 무엇이 트롤링인지 기준도 에매하구요.
트롤링이니 뭐다 하면서 납득할만한 기준없이 유저들을 쫓아내니까 운영에 대한 잡음이 없을래야 없을수가 없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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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창자를 뽑아내버린 고르바초프 같은 역할인거군요. 전 글을 하나 썼으니 제 대안은 그걸로 갈음하겠습니다.
(벌점제 유지, 제비뽑기 배심원제, 익명 판결문 명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