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23 05:18
집에 남자는 아버지 한분뿐이라서 정확히는 잘 모르지만
남자들은 음... 구조상, 소변볼때 어쩔 수 없이 만져야만(?) 하는 구조 아닙니까?
그런데 왜! 화장실에서 매번 손을 안 씻고 나오시는 겁니까.
아버지한테 이 문제로 조금이라도 잔소리 하면 버럭! 소리와 함께 돌아오는 답변이라곤
"손에 오줌 안묻는다"
"밥 먹기 전에만 손 씻으면 된다" (.... 아부지;;; 손은 항상 손잡이나 가구같은 다른 물건을 만지고... 그걸 다른 식구들이 만집니다;;;)
"사람이 너무 깨끗해도 병난다. 그리고 손 좀 안씻는다고 사람 안 죽는다"
분명히 바깥에서도 저러셨을텐데...;;; 남녀탐구생활 화장실편이 정말 남 이야기가 아니라니까요.
손은 대변보고 나올때만 씻는거라고 생각하시는듯.
이거, 고칠 방법은 없는 건가요 ㅠ_ㅠ
p.s. 아부지 똥고집이야 저것뿐이 아니지요.
강아지 키우는데 자꾸만 이쁘다고 이것저것 주지 말라고 하면
"우리땐 사람 밥 먹다남은거 다 먹이고도 잘만 자랐다. 된장국에 밥 말아서도 줬다."
사람음식에 들어있는 양파같은 게 특히 개들한테 위험하니까 주지 말라고 하면
"양파가 얼마나 몸에 좋은 음식인데 왜 먹이지 말라는거냐!"
(그래도 다행인게 이건 인터넷에서 짜장 남은거에 밥 비벼서 강아지 먹으라고 줬다가
개가 피오줌 싸서 병원데려갔다는 이야기를 리얼하게 들려드린 이유로는 그나마 안주십니다.
그래도 왜 사람 몸에 좋은 양파가 개한테는 안 좋은지는 이해를 못하시는 듯.)
아무튼 끝이 없습니다 ;;;;;
그래도 개 이쁘다고 뭐 먹이는거야 다른 식구들이 저지 할 수 있지만
(일단 주식인 개 사료는 다른 식구들이 주니까요. 사람음식 조금씩 먹이는거야 볼때마다 잔소리하고)
화장실에서 손 안씻고 나오는 문제는 도저히 식구들이 어찌할 수 없습니다. 좋은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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