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25 12:07
갑자기 오늘 저녁 비행기로 시애틀에 가게된 사람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전 아니구요. ㅜ_ㅜ
원래 일요일 저녁에 가서 일주일쯤 일하고 오는 건데 제가 놀러가고 싶은 마음에 미리가라고 꼬셔서 오늘 가게 되었습니다. -_-; (부추기기 대마왕.)
그래서 주말 이틀간 놀일을 대신 정해주기로 했습니다. 제 수족이 되어 대신 놀라고..... (응?)
문제는 제가 시애틀은 커녕 미국에도 가본적이 없다는 걸까요;; ( ' ')a
주말동안 무얼 하고 놀면 좋을까요?
이분은 시애틀에 4번째인가 가는거구요.. 스페이스 니들.. 피셔스 마켓.. 스타벅스 1호점 뭐 이런데는 이미 가보았다고 합니다.-_-;;
그런고로 사실 제가 정해주는게 말이 안되는것 같기도 하긴하지만 -_-;
부추기는게 취미다보니;; 부추긴것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여행가는것보다 여행 계획 세우는게 더 재미있기도 하고.. 제가 또 그런것도 좋아하니까.. 겸사겸사;;
여하튼 무얼 하면 좋을까요? 시애틀에 가본적 없는 저에게 그냥 시애틀 이야기 해주셔도 좋습니다.
시애틀도 대도시니까 공연같은거 볼만한거 없을까요? 아니면 미술관 같은곳 갈만한데 알려주셔도 좋습니다. 평소에 이런데 가진 않을테니...;;
벤쿠버로 건너가서 벤쿠버 구경도 많이 하는것 같던데.. 이거 쉽고 괜찮을까요? 주말동안 인데다가 숙소가 시애틀에 있어서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여행 계획이랑은 크게 상관은 없을 수도 있지만 평소에 궁금하던 시애틀 질문도 해봅니다.
숙소가 시애틀 외곽 벨뷰? 뭐 이근처라고 들었는데 여기서 시애틀 돌아다니려면 차 랜트는 필수인가요? 택시나 버스 같은거 없나요? -_-;
시애틀 날씨가 우울하다던데 시애틀 살면 우울증 걸릴것 같고 막 이런 정도인가요? ㅎㅎ;
2011.03.25 13:09
2011.03.25 13:16
2011.03.25 13:28
2011.03.25 13:57
2011.03.25 14:45
2011.03.25 17:20
2011.03.25 17:21
2011.03.26 06:24
시애틀에서 제가 본 곳 중에선 렘 쿨하스가 지은 도서관이 볼만했습니다. 근데 유명한 데라 이미 가보셨을 듯. 그리고 다운타운 쪽에 시애틀 개발초기에 지어진 구역이 있는데 그냥 돌아다니면서 건물 구경하기 괜찮았어요. 몇년 전에 갔을 때는 그 근처에 미스테리 소설만 파는 서점이 있어서 한참 구경도 하고 책도 엄청 많이 샀었는데 아직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재팬타운과 차이나타운도 그냥 허허실실 볼만해요. 근처에 키노쿠니야 서점도 있죠. University of Washington 교정이랑 그 주변도 슬슬 구경할만 해요. 뭐 크게 관광객을 만족시킬만한 곳은 아니지만 동네 마실정도로 생각하면 걸어다니기 괜찮은 지역들이에요.
차가 있다면 물가에 지어진 집들도 스윽 지나가면서 볼만하고 (잘 보이는 위치는 아니지만 빌게이츠네 집도 물가;;;;;), 스페이스 니들 건너편쪽으로 가서 보는 경관도 괜찮죠.
시애틀....우울증 보다는 관절염 걸릴 것 같은 동네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