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7 02:25
다소 앞서가는 생각이지만,
불현듯 든 생각입니다.
저는 지방에서 살다가 최근에 서울에 올라왔어요.
조그마한 사업?장사?를 하고 있구요.
원래 이 곳에 정착하려 했으나
체질상 이곳 생활이 맞지 않는거 같고
또 무엇보다 평생을 함께 지내온 친구들이 다 고향에 있고...
뭐 기타 등등
그래서 2~3년 후 고향에 다시 내려가서 살까 합니다.
근데 제가 지금 혼기가 됐어요.
집에선 어서 빨리 절 장가 보내려고 난리죠.
왜 그런거 있죠. 남자든 여자든..나이 차면 자식 결혼시키려고 하는거..
당연히 서울에 있는 여성과 소개팅이든 선을 보라고 합니다.
근데 애매한게
전 몇년 후 지방에 내려갈거라는거죠.
근데 만약 서울 여성과 결혼하게 된다면...
집에선 봄에 만나서 가을에 결혼하라는데 -_-
뭐 설마 그렇게 빨리 되겠냐 싶지만..
아무튼 서울에서 여성을 만나 서울에서 지내다
몇년 후 고향에 내려가려고 하는데
이런 상황이라는 것을 여성에게 말해야 하는건가요?
예를 들어 선을 봤다고 했을때,
서로 호감이 있고, 결혼까지 골인할 수 있을거 같다라는 느낌이 들때
그 여성에게..실은 나 2년 있다가 고향으로 내려갈꺼야...
라고 말을 해줘야 하나요?
근데 그 말을 하면 틀림없이 싫어할거 같단 말예요.
특히나 만약에 완전 서울 토박이 여성이라면 더더욱..
아예 지방 갈 생각이 없었는데..
같이 살다가..그냥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고향에 가자...뭐 이런것이 아니라,
전 지금 몇년 후 지방 갈거라고 미리 결론을 지어놓은 상태인데...
이 상황을 다 애기 해야 하는 것인지...
애인도 없는데 미리 이런 고민을 하는게 웃기지만...^^
2011.03.17 02:33
2011.03.17 02:37
2011.03.17 03:06
2011.03.17 08:58
2011.03.17 09:22
2011.03.17 09:44
2011.03.17 09:55
2011.03.17 10:20
2011.03.17 10:55
특히 수도권을 떠나지 않은 삶을 살아온 분에게는 그것도 당혹스러운 이야기일 수 있어요.
미리 언질을 두는 게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