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평론가중에서 대중들에게 가장 유명하고, 그만큼 영향력도 강한 사람이 이동진일 거 같은데요.

저는 이동진씨의 평론을 그닥 신뢰하지 않는 편이거든요.

처음엔 아 이사람의 취향이 나와 맞지 않는군,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점점 이 사람이 영화를 평가하는 기준이 뭔지, 취향이 뭔지 의구심까지 듭니다.

예컨데 A라는 영화와 B라는 영화의 미적 수준, 스토리텔링의 구성력 등등이 꽤 차이가 난다고 했을 때

두 개의 영화에 같은 별점을 매긴다던지, (요런 맥락은 길티플레져에 충실한 것과는 또 차이가 있는거 같습니다.)

굉장히 진입장벽이 높은, 상당한 지적수준을 요하는 영화에 높은 별점을 주는가 하면

약간은 어설픔이 묻어나는 영화에도 같은 별점을 주더군요...

(읭? 어떻게 평론가라는 사람이 이것과 저것을 같은 급으로 생각할수 있지? 같은 느낌?)


한줄 평에 대해서도 뭐랄까 밑천이 보인달까? 제가 왜 이런 느낌을 받는지 모르겠지만

한줄 평가 하랬더니 별점 5개 주고선 후덜덜덜덜. 이런식도 있고. 뭔지 모르게 아마추어스럽달까요

좋은 영화에 좋은 평을 할때도 뭔가 다른평론가들하고 다르게 이 영화가 왜 좋은지 이해못하고 있는것 같은 기분이랄까..

말이 조금 심한것 같긴한데, 그냥 솔직한 제 느낌이거든요. '영화를 많이 보긴한거 같은데,,, 뭔가가...쫌...' 하는 느낌.


이동진이라서(=가장 유명한 평론가라서 반발심으로), 색안경을 쓰고 보는건 아닐까 한적도 있는데,

언젠가 한번 누군가 쓴 리뷰를 보고, 당연히 개인 블로거가 쓴 아마추어의 글이겠거니 하고 봤다가

이동진 평론가의 글인걸 나중에 확인한 적도 있었구요.


사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대중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평론가, 그 중에서도 사실상 원탑의 포지션에 있는 분이라

개인적으로는 우려 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냥 단순히 이 분이 제 취향하고 안맞는것 뿐일까요?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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