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31 13:16
4년째 애용해오던 보덤 프렌치프렌스를 어젯밤 박살내고 말았습니다. 늦게 귀가한 후 커피 생각이 난 것까진 좋았는데, 졸린 상태에서 집어들다가 떨어뜨리는 바람에 그만.....ㅠㅠ
워낙 오래 쓰다보니 철망이 우그러진 탓에 원두가루가 커피에 섞이는 걸 막기 위해서는 여과지를 끼워써야 하는 지경에까지 갔었지만 그래도 잘 쓰고 있었는데.....한번의 실수로 완전히 저 세상으로 떠나버리고 말았어요. 어찌나 황망하던지요. 유리조각 줍다가 손가락까지 베이니 더 속상했어요.
하지만 예전부터 프렌치프레스로는 드립커피밖에 만들 수 없어서 아쉬웠고 또 집에서도 진한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었으니 (그리고 쓸쓸해진 마음도 달랠 겸)....이 기회에 모카 포트를 하나 마련하는 것도 괜찮겠죠? ('이 기회'라니.....혹사당하다 운명한 프렌치프레스 녀석이 듣는다면 어떻게 생각하려나요-_-;;)
커피 머신이 편하긴 하겠지만 제겐 너무 비싸고, 또 저는 워낙에 정성 들여서 직접 만들어보는 걸 좋아해요.
어떤 모카포트가 좋으려나요? 하긴, 스스로를 위한 한 잔의 커피만을 만들면 되니 가장 작은 사이즈로 아무거나 사면 될 것 같군요...;;
그래도 듀게에 워낙 커피 애호가들이 많으시니 가격 대비 성능 훌륭한 모카 포트를 추천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모카 포트 사용하는 법, 주의할 점도 알 수 있다면 더욱 줗겠어요! :-)
2011.01.3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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