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03 23:59
1.
왕가위가 영화 잘 찍는 감독이라는 거야 세상이 다 알지만
액션장면을 이렇게 신기방기 기가 막히게 멋있고 아름답게 찍을 줄은 진짜 상상 못했네요.
아니 그러니까 그냥 멋있는게 아니라 이렇게 아름다우면서도 숨막히게 손에 땀나는 액션장면은 본 적이 없다는 말입니다.
게다가 계속해서 너무나 아름다운 씬들의 연속 히트고...
역시 거장 왕가위 선생님 어디 안 가셨습니다.
2.
그러니까 일선천이 한 30대 1로 싸우는 씬은 진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게 멋있는 액션신이라고 생각하는데,
도대체 일선천이 이 영화에 나와야 될 이유가 없었잖아요?
듀나님 리뷰 리플을 보니 일선천이 원래 장쯔이의 정혼자였다는 얘기가 나오긴 하는데
그걸 감안해도 지금 버전에서의 일선천의 등장은 쌩뚱맞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전부 다 잘랐어야 맞았다는 거죠.
근데 왜 등장시킨 건가?
멋있는 액션씬이 아까워서?
영화 찍는다고 몇 년을 같이 고생한 장첸한테 미안해서?
둘 다 충분히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영화의 구조에서는 자르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앞서의 2가지 이유 때문에 자르지 못한다면 20분이고 30분이고 추가해서라도
일선천의 이야기가 영화 전체에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만들어 주었어야죠.
혹시 저랑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 계신가요?
지금 버전으로도 일선천 캐릭터가 충분하다던가...
고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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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장첸은 저거 하면서 태극권 공부해서 대회 나가서 1등도 하고 그랬대요 ..(...) 배우 입장에서는 꿩 먹고 알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