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왕가위가 영화 잘 찍는 감독이라는 거야 세상이 다 알지만

액션장면을 이렇게 신기방기 기가 막히게 멋있고 아름답게 찍을 줄은 진짜 상상 못했네요.

아니 그러니까 그냥 멋있는게 아니라 이렇게 아름다우면서도 숨막히게 손에 땀나는 액션장면은 본 적이 없다는 말입니다.


게다가 계속해서 너무나 아름다운 씬들의 연속 히트고...

역시 거장 왕가위 선생님 어디 안 가셨습니다.




2.

그러니까 일선천이 한 30대 1로 싸우는 씬은 진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게 멋있는 액션신이라고 생각하는데,

도대체 일선천이 이 영화에 나와야 될 이유가 없었잖아요?


듀나님 리뷰 리플을 보니 일선천이 원래 장쯔이의 정혼자였다는 얘기가 나오긴 하는데 

그걸 감안해도 지금 버전에서의 일선천의 등장은 쌩뚱맞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전부 다 잘랐어야 맞았다는 거죠.


근데 왜 등장시킨 건가?

멋있는 액션씬이 아까워서?

영화 찍는다고 몇 년을 같이 고생한 장첸한테 미안해서?

둘 다 충분히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영화의 구조에서는 자르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앞서의 2가지 이유 때문에 자르지 못한다면 20분이고 30분이고 추가해서라도

일선천의 이야기가 영화 전체에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만들어 주었어야죠.


혹시 저랑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 계신가요?

지금 버전으로도 일선천 캐릭터가 충분하다던가...

고견 부탁 드립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82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89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152
116434 구로구 사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 구로구 보건소에서 기초체력검사 받을 수 있습니다. Wolverine 2010.09.02 4410
116433 허정무는 왜 욕을 먹나요? [18] 각개격파 2010.06.27 4410
116432 필기구 추천해주세요. [27] BONNY 2010.06.14 4410
116431 The Atlantic - "슬프지만 완벽한 김연아의 퇴장" [7] 마당 2014.02.23 4409
116430 한국배구협회의 후진성을 널리 알려준 김연경 사건?의 결말 [8] soboo 2013.09.12 4409
116429 강용석과 이철희의 차이 [14] 사팍 2013.07.05 4409
116428 삼성 너무 쎈거 아닌가요. [12] 달빛처럼 2012.10.28 4409
116427 솔직히 말할게요. 전 안철수가 양보할 거라고 생각해왔습니다. [28] soboo 2012.11.15 4409
116426 배다해와 빽가 사귀네요 [8] jim 2010.11.02 4409
116425 본격 남자를 디스하는 책 [17] 자두맛사탕 2011.06.05 4409
116424 [잡담] 블랙베리 3일 사용기, 토니 타케자키의 건담만화 [4] 룽게 2010.06.14 4409
116423 (연애바낭) 그동안 있었던일. 괴롭습니다 [12] 사람 2012.11.20 4408
116422 하상욱 단편 시집 출간 했네요 빨리 받으세요 [5] 사과식초 2013.01.27 4408
116421 무릎팍 완선누나편 보고서 인상깊었던 것.. [12] 도야지 2011.04.14 4408
116420 편의점 ‘찬밥’ 먹다 젊은 영혼이 여윈다 [11] 푸른새벽 2011.03.29 4408
116419 여러 가지... [22] DJUNA 2011.05.11 4408
116418 인셉션 배우 7인 캐릭터 포스터 [6] morcheeba 2010.07.02 4408
116417 서울시장선거, 나꼼수, 진중권, 한줌의 좌파. [31] hj 2011.11.01 4407
116416 소시 윤아 쨔응의 화산송이 통 한개 다 쓰고 난 후기. [7] 아키나쨔응 2011.08.16 4407
116415 생리대 빨아서 쓰는 여자.. 이상한가요? [18] 재클린 2011.07.29 440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