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되면 애 데리고 이 집 저 집 다니게 되는데.. 애도 애지만 어른이 스트레스 받을게 뻔해서..

 

애가 너무 느리거든요.. 지금 나이에 당연히 해야 할 말과 행동을 안해요.. 뭐 친척들이 그렇다고 애가 왜이래? 이러진 않겠죠.. 기다려봐 괜찮아.. 그러겠지만.. 일단 부모 스스로가 스트레스를 벗어날 길이 없네요..

 

설 지내고서 바로 병원으로 가야되나.. 더 지켜볼까.. 고민중입니다..

 

안좋은 싸인들은..

 

말 안해요. 네 살입니다. 엄마, 아빠, 물 정도는 하는데, 그것도 제가 보기엔 적재적소에 필요할 때마다 제대로 뱉는게 아니라 하다보니 얻어걸리는 수준이랄까요.

 

대소변 못가리고요..

 

애들은 집안에 있는 온갖 물건들 다 끄집어 내리고 던진다고 하던데.. 읽지도 못하는 책만 계속 봅니다.. 그것도 수많은 책 중에 4~5권에 무지 집중..

 

보면서는 계속 앵앵앵 중얼중얼 하면서.. 손으로는 특정 동작을 계속 반복..

 

이쯤되면 병원에 가도 진작 갔어야 하지 않나... 싶으실텐데.. 그걸 미루게 만들었던.. 나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싸인들은..

 

보고싶었어요? ... 했어요? 하고 물어보면 네! 합니다. 아니오는 못해요. 사실 뭘 제대로 알아듣고 대답한다고는 생각 안했고요.. 적어도 반응을 했으니까요..

 

책 보면서 반응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인사하는 내용을 읽어주면 실제로 꾸뻑 인사를 해요..

 

인사 하라고 시키면 꾸뻑 인사 하고..

 

바닥에 숫자판 깔아놓고 3 어딨어? 7 어딨어? 하면 다 찾습니다. 순서대로 놓으면 차례대로 하나, 둘, 셋 하고 읽고요... 발음은 불명확하지만..

 

벨크로로 사과, 배, 고구마 등을 제 자리에 붙이는 장난감이 있는데.. 사과 붙여봐.. 배 붙여봐.. 하면 다 바닥에서 찾아서 있어야 하는 자리에 붙입니다..

 

긍정적인 싸인들을 항상 하는 건 아니라는 건 문제.. 내킬 때만 합니다..

 

사실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는지는.. 병원을 가봐야 알겠죠.. 그건 당연한데..

 

위 상태와 같은 아이를 지금 병원에 데려가는게 의미가 있는지가 제일 궁금해요.. 병원 가면 의사가 시키는 걸 해보면서 검사를 받아야 할텐데..

 

이대로라면 시키는 걸 하나도 안하고 그냥 도망다니거나 울기만 할 것 같단 말이죠.. 그 자체가 진단 자료가 되는건지..

 

휴.. 남들은 느린 애들도 있다.. 누구는 다섯살에 말 트였다.. 긍정적인 싸인도 있는 거 보니 그냥 늦되는 거지 문제는 없는 거 아니냐 하는데..

 

부모 입장이 되니 아무래도 유난스러워 지는군요..

 

댓글 주시면 많이 도움이 되겠습니다만.. 글 자체는 얼마 후에는 삭제할 것 같습니다.. 미리 양해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93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25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695
113783 만화 극락왕생 1권 감상 [1] 예상수 2020.10.27 379
113782 누구와 인사한 이야기 [2] 가끔영화 2020.10.27 326
113781 스포츠 중계에 나왔던 고양이 [2] daviddain 2020.10.27 569
113780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20대 [4] 산호초2010 2020.10.27 698
113779 [넷플릭스바낭] 여러분 '퀸스 갬빗'은 보시고 듀게질 하십니까 [23] 로이배티 2020.10.27 1457
113778 이런저런 이슈 잡담들 [8] 메피스토 2020.10.27 481
113777 [바낭] 상속세 [13] 가라 2020.10.27 968
113776 이건희, 이재용, 삼성, [17] 왜냐하면 2020.10.27 1129
113775 홈시어터를 장만하신 분 계세요? [4] ikmyeong 2020.10.26 557
113774 원작보다 잘 만든 것 같은 리메이크 영화들 뭐뭐 있나요 [11] 부기우기 2020.10.26 771
113773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1] 조성용 2020.10.26 665
113772 카사블랑카를 보고(고전영화를 봐야하는 이유) 예상수 2020.10.26 461
113771 김희선의 미모만 남기고 끝난 드라마 앨리스 [2] eltee 2020.10.26 767
113770 축구 소식들 [8] daviddain 2020.10.26 393
113769 [바낭] 엑스파일 시즌 8을 보기 시작했어요 [2] 로이배티 2020.10.26 806
113768 월요일, 플라자호텔, 우울 [1] 안유미 2020.10.26 520
113767 6개월 지연된 2020 토니 시상식 후보 발표 tomof 2020.10.26 991
113766 식물관객 사팍 2020.10.25 423
113765 연애와 결혼에 있어 양성은 얼마나 공정한가? [24] MELM 2020.10.25 1539
113764 이건희 회장 별세 [14] 예상수 2020.10.25 146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