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4 23:47
1.
정준!! 준이가 돌아왔네요.
'사춘기'때부터 귀엽다 생각했던 아이였는데 클수록 잘생겨지더니...
콧수염기른 이번 모습은 완죤(!!!!!!!!!!!) 제 타입입니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이상윤 이후 드라마 속 남자에게 뿅 간건 오랜만이로군요. 김수현 작가님 넘 고맙....
근데 반한 게 저뿐만이 아니에요. 게이 친구 중에 정준 나오는 장면마다 꺄악대며 문자로 귀엽다!!를 연발하는 녀석들이 두엇 있거든요.
본인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정준 외모는 정말 게이들에게 어필하는 스타일입니다. (아, 물론 케바케죠.)
2.
김래원은 정 반대에요.
'미스캐스팅이다'부터 시작해서 '스타일이 올드하다'까지. 저랑 드라마 보면서 문자 주고받는 친구들 사이에선 반응이 냉랭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나와서 딱히 연기라고 아직 할만한 게 없었고 외모도 그저 그렇군요.
3.
이상우에 대한 제 친구들 반응도 뜨겁습니다.
저도 맘에 드네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볼 때는 뭔지 모르게 좀 어색하고 불편했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자연스럽고 웃는 얼굴이 참 매력적이에요.
4.
알렉스씨가 나오네요.
처음 보고 엄청 푸하하 웃었습니다만, 의외로 대사(라고 하기엔 좀 짧아도) 씹지 않고 잘 하길래 기특한 생각마저...
5.
수애씨....개인적으로 참 좋아합니다만 연기가 많이 어색해요.
특히 오늘 치매라고 진단받는 장면은 도저히 웃지 않고 못견디겠더군요.
하긴 대사 자체가 처리하기 상당히 애매하고 현실감각 많이 떨어져서 저걸로 연기 잘 하긴 힘들겠다 싶긴 하지만
이건 뭐....치매진단이 아니라 대학입시 떨어진 슬픔을 시로 승화시켜 낭송하는 학생같이 보였으니....
그래서 김래원-수애 두 사람이 같이 연기하는 장면은.... 보셔서 아시겠지만 진짜 민망해요.
6.
이 드라마에서 제가 가장 감정이입 쉬운 인물은 이미숙씨입니다.
실제 제 캐릭터랑도 비슷하고 시원시원 말 잘하네요. 힝~~
생각보다 첫 1-2회의 재미가 덜해서 볼까말까 하다가 정준때문에 본방사수하고 있었는데...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좀 재밌어질듯요.
2011.10.24 23:51
2011.10.24 23:55
2011.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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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5 10:00
5. 예전에 같은 김수현 드라마에서 불치병 환자로 나왔던 김희애 연기랑 많이 비교되더라구요. 수애가 연기를 못하는 배우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정말 이 드라마에서는 "나는 김수현 드라마의 여주인공이다!!!! 나는 김수현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고!!! 날 봐 내 안의 김수현이 이렇게 커졌어!"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