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10 17:43
다년간 느낀 건데 TV뉴스에서 소위 전문가 인터뷰라고 나오는
사람들의 말씨를 들으면 유독 경상도 말씨가 눈에 띄게 많습니다.
정치인은 말할 것도 없고, 교수에서 무슨 경제 연구소의 젊은 연구원들까지.
이게 저만 느끼는 건가 하고 부모님이 경상도 출신인 서울태생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동의하더군요.
저는 여기서 서울 올라가서 좀 성공했다싶은 사람은 경상도 출신이 참 많구나란 결론을 내렸어요.
좀 어리숙한 결론이긴 하지만 경상도 출신이 우리 사회의 주류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이걸 좀 다르게 생각해보면 경상도 출신은 서울에서 성공해도 말투를
고치지 않는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전라도 출신은 주류에 편입하기 위해
말투는 물론이고 심지어 본적까지 바꿔야만 하는 시절이 있었죠.
조정래 선생의 한강에 보면 전라도 출신 검사가 그런 시도를 하는 내용이 묘사되기도 합니다.
삼성 폭로 후 전라도 출신이라고 까였던 김용철 변호사는 전라도 말씨를 쓰지 않지만
성검 박기준은 경상도 말씨로 피디를 협박했습니다. 뭐 전라도 사투리가 전남 지역을 제외하면
억양 자체가 격하지 않아 서울 말씨에 쉽게 동화되는 점도 있긴 합니다.
저도 고향은 강원도지만 전라도에 살고 있는데 다른 지역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제 말씨가 전라도 사투리 같지 않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이건 앞에서 말했던 필요에 의해서 원래 말씨를 감추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제가 사는 곳의 사투리 억양이 도드라지지 않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는 어려서 강원도 말을 썼던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고...
그랬드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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