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거나 화나는 일 있을 때 예전엔 일부러 식사 거르고 하루종일 아무 것도 안 먹었는데,

요샌 먹을 거 잔뜩 사다가 위장이 미어 터질 정도로 먹은 다음에 다 토해내는 나쁜 버릇이 생겼어요.

이거 빨리 안 고치면 정말 위험하겠죠? 근데 자꾸 우울한 일만 생겨서 좀 짜증나려고 해요.

어디 스트레스 풀 수 있는 확실한 방법 없으려나요.

일이 일인지라 남들에게 함부로 화풀이 할 수도 없는 형편이라 그냥 속으로만 삭히고 있네요. 으으.

 

근데 이 와중에도 술 담배 안 하는 자신이 약간은 자랑스럽기도 해요. 처음부터 그런 건 관심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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