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8 05:10
7회를 봤는데요
작가 교체 때문인지는 몰라도 퀄리티가 심하게 떨어졌네요.
특히 TV토론 패널로 나와서 고현정이 일장 연설하는 부분에선 채널을 돌리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토론하러 나왔지 연설하러 나온 건 아니잖아...-_-;)
지난주 6회의 빗속에서 치뤄진 마지막 유세 장면을 보면서 직감은 했지만 설마 이정도로 질이 떨어질 줄이야...
원론적이고 뻔한 이야기를 하는데도 시민들이 감동을 하고 청중들이 기립박수를 하는가 하면,
그 배경으로 심장을 쥐어서 물어뜯을 듯한 음악을 깔아 억지 감동을 이끌어내려는 걸 보곤
이건 더 이상 볼 드라마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어요.
국회가 이랬으면, 검찰이 이랬으면 좋겠다는 식의 술자리 술주정 같은 이야기를
드라마로 복습하는 느낌이랄까요.
상정된 법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고현정이 좀더 디테일하게 조목조목 왜 반대인지에 대한 지적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단순하게 거수기 노릇하기 싫어서 반대했다는 대목도 아쉬운 장면 중에 하나입니다.
현실과의 괴리, 유치한 유토피아, 유아적인 발상... 드라마 대물은 그렇게 망가지는군요.
고현정이 아무리 좋아도 이 드라마 포기합니다.
2010.10.28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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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더 재미있게 다룰 수 있는 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