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2 19:32
politically correct는 뭐라고 말해야 될까요. 정치적 공정함? 정치적 올바름?
대충은 알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4983
pc함에 대해서 변영주 감독은 좀 적당히 하라고 하는군요.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77808
존 포드 특집?기사에서
“그는 오늘날의 정치적으로 올바른 세대 같은 것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는 끝까지 밀어붙였다. 포드가 남긴 흔적이란, 그가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있다.” - 클린트 이스트우드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pc해지려는 세대가 별로 마음에 안드나 봅니다.
게임계에선 아마 이런 부분이겠죠.
넓게는 정치적으로 공정한 게임을 만들라는 요구일겁니다.
뭔가 맥빠지는 느낌도 듭니다. 정치적으로 올바른 박앵귀를 하고싶나...
듀게도 이런 부분에 꽤 신경을 쓰는 분위기죠.
물론 트롤이 나타나서 단체로 돌을 던질땐 그런거 신경안쓰고 막말해도 적당히 넘어갑니다.
전 그럴때 듀게가 가장 활력있어보이는데요. 듀게의 축제기간이죠.
pc함이란 아마 껍데기 아닐까요.
2014.09.12 19:53
2014.09.12 20:03
그런게 활력이면 영원히 활력이 없는 듀게였으면 좋겠군요.
2014.09.12 20:04
링크 뒷부분만 봤고, 변감독에 대해 별로 나쁜 감정도 없지만 요즘엔 그냥 자기가 듣기 싫은 잔소리를 하면 왜그렇게 깐깐하게 PC하게 구냐고 받아치는 게 전가의 보도(?) 같습니다. 트위터에 대고 길에서 담배피웠다고 하거나 욕설을 섞은 표현을 쓰면 그 내용에 공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또 어떤 사람은 "길빵"하는 거, 욕하는 거에 대해서 뭐라고 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오히려 그런 얘기가 하나도 안나오는 게 더 이상한 것 같은데요, 저는.
개인적으론 PC좀 따지지 말고 대범하게 굴라는 잔소리보단, "he"라는 인칭대명사 대신에 "she or he"로 쓰는 게 쪼잔해보일지 몰라도, 너의 선배 여성들이 싸워서 일반적인 표현으로 자리잡았고, 바로 그런 이유로 인칭대명사 사용에 민감해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기억하렴 하는 잔소리가 더 울림이 큽니다. 후자는 제가 할아버지 교수님께 직접 들은 얘기고요.
2014.09.12 20:11
2014.09.12 21:53
2014.09.12 21:59
아 제가 자세한 설명은 안 썼는데, 출판물 개정 작업 중에 나온 얘기였어요. 저도 가벼운 글 쓸 땐 s/he라고도 쓰고 그냥 she라고도 씁니다.
2014.09.12 20:07
듀게 엄청 좋아하시나 봐요 트위터에서 듀게 검색하시고 퍼 오시고 변영주 인터뷰 마지막서에야 - 그 전까지는 변영주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주였던 인터뷰였죠- 나온 말과 존 포드 기사에서 듀게를 떠올리시고요 그런데 두 인용구가 님이 생각하시는 그 피씨함과는 다르게 느껴집니다만
2014.09.12 20:59
전 변영주 감독의 기사를 먼저 본 게 아니라, 다른 곳에서 본거라서요. pc함에 대한 것이라면 듀게가 먼저 떠오르는건 자연스럽죠. 이 기사는 아프니까 청춘이다 작가랑 파이어된걸로 더 유명할걸요.
2014.09.12 20:14
Harper님 얘기처럼 제목과는 달리 인터뷰속 뉘앙스는 그게 아니군요. 덧붙여 인터뷰속 내용도 그렇습니다. 길에서 담배피면 뭐라고 하는 사람이 있어야죠. 그게 홍세화씨건 누구건 말입니다.
2014.09.12 20:17
이스트우드가 존 포드에 관해 말한 내용 중 pc함도 존 포드 영화와 이스트우드가 살고 경험한 pc함의 의미를 알아야 이해가 가능할 것 같아요. catgotmy님은 듀게의 위선이라는 측면에서 pc함을 생각하신 것 같고요.
2014.09.12 20:23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발언을 언제 했는지 모르지만 최근 많은 사람들을 놀래킨;;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정치적 입장 표명 같은 것도 고려해야 할 것 같고요. 단순히 PC 운운한다고 해서 그게 다 같은 대상을 가리키지는 않을거고요.
2014.09.12 21:01
http://www.dailymail.co.uk/news/article-1155360/Clint-Eastwood-goes-gunning-PC-killjoys-saying-laugh-race-based-jokes.html
이런 기사도 있긴 하네요. 대충 밖에 모르겠고 해석하긴 좀 그렇지만요. pc하려는 경향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은 꽤 많겠죠. 그걸 하나로 볼수는 없겠지만요.
2014.09.12 20:36
그리고 인터뷰와는 별개로, 자신이 'PC하지못한' 수근거림이나 차별의 대상이 되었을때 "젊은이들은 PC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2014.09.12 21:14
쓸데없이 pc하게 굴어서 짜증난 경우엔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많겠죠. 아니면 이런식으로 문화가 이루어지는게 싫은 경우도 있을테구요.
2014.09.12 21:17
아무거나 이어붙인다고 설득력있는 논리가 만들어지진 않죠. 변영주에 클린트이스트우드라..
2014.09.12 21:20
ㅎㅎ 저에게 멍청하다고 말하는 인간이 잘도 리플란에 등장하는군요.
2014.09.12 21:20
2014.09.12 21:23
변영주 감독이든 클린트 이스트우드건 이름 어려운 페미니스트 게이머든, 그건 그렇다치고
듀게의 pc하려는 겉모습과, 그걸 태연히 어기고 물어뜯는 이중적인 모습이 웃길 뿐입니다.
2014.09.12 21:23
저 평론가가 저 영상 하나 올린걸로 게이머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서 협박 메시지를 보내고 리트윗한 게임업계 종사자들에게 불매운동을 펼치는 걸 보면 게임계에 여성혐오가 심각하긴 하구나, 저게 필요한 평론이긴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던데요.
2014.09.12 21:26
저게 평론이면 제가 올린 이글은 논문입니다.
2014.09.12 21:32
의견이야 다양하겠지만 말이 안되는 소리도 있더군요. 협박 메세지나 게임 업계 종사자들이 리트윗한건 몰랐습니다. 전 그저 내용만 따진거라서요. 이코를 성차별적인 게임이라고 한다거나 그런 얘기들요.
그렇게 말할수도 있겠다 싶지만, 정치적으로 공정한 게임을 만드는게 목적인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2014.09.12 21:39
저도 저 영상의 모든 논점에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그거야 대부분의 비평이 그렇지 않나요. 게임 업계에 대해서도 영화, 도서에 대한 것처럼 수많은 관점의 비평이 존재할 수 있는 건데 그 중 페미니즘 관점에서의 비평 하나를 어느 인터넷 블로거가 올렸다고 해서 인터넷 게이머들과 /v/가 대동단결해서 그 사람 하나를 매장시키려는 걸 보면 참 대단하다 싶어요.
이코가 잘 만든 게임인 것과 별개로, 항상 남자가 여자를 구출하고 보호하는 게임을 하는 게 지겨울 수도 있는 거죠. 큰 패턴의 일부로 비평할 수도 있는 거고요.
저런 비평의 목적은 보통 여자 입장에서도 신경쓰이지 않고 즐겁게 게임을 하고 싶다 그런 거 아닌가요.
2014.09.12 21:56
박앵귀는 여성향 게임이고, 전국무쌍 같은건 아마 여성게이머한테 인기있을것 같은데요. 그런 게임을 하면 될텐데요. 그런 게임도 정치적으로 올바르진 않겠지만요.
어떤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기가 "이 게임은 정치적으로 올바른 게임이야"라는 생각으로 해본 적은 별로 없어서 낯설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자신이 좋아해왔던 게임들이 매도당하는게 혹은 페미니즘 적인 관점에 동의하더라도 부당하게 매도당하는 것에 화날수 있다 생각합니다. 협박 메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요.
2014.09.12 21:28
얼마 전에 어설프게 PC함에 대해 공격했다가, 욕 바가지로 먹고 결국 사과를 했던 게리올드만이 생각나네요. 몇 가지 예를 든다고 했던 것이 결국 흑인, 유대인, 성소수자를 다 자극하는 우를 범했죠. 그 사건만 보더라도 PC함이 별 거 아닌 위선같아 보여도, 그것을 통해 여러 마이너리티들이 일상의 차별에서 보호받고 있음을 알 수 있죠.
2014.09.12 21:35
아. 네. 네. 님은 댓글에서 안봤으면 좋겠군요.
2014.09.12 21:41
bulletproof 님은 타당한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한 님의 댓글도 그리 'pc'해 보이지는 않네요.
2014.09.12 21:44
pc가 뭐죠? 퍼스널 컴퓨터라는건 압니다만.
2014.09.12 21:56
쓸데없이 pc하게 굴어서 짜증난 경우엔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많겠죠. 아니면 이런식으로 문화가 이루어지는게 싫은 경우도 있을테구요.
- 님이 위에 21시 14분에 다신 댓글 보니 pc함이 뭔지는 모르시는 것 같진 않습니다.
2014.09.12 22:00
제가 pc함이 뭔지 안다는 것을 님이 안다는 것을 제가 안다는 것을 님이 모르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약간 사연이 있습니다. 저런 정도의 표현이 pc하지 않다는 말을 들을 정도라는건 몰랐지만요.
2014.09.12 21:30
듀게는 인격체가 아닙니다. 살아숨쉬는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장소일 뿐이죠. 욕하면서 반응하는 사람도 있고, 그냥 점잖게 반응하는 사람도 있고 다양하죠.
같은 사람이라도 대상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물어뜯는다'라고 단순화하시는데, 다수가 아무나 물어뜯지 않죠. 만일 아무나 물어뜯는다 생각하면 그걸 지적하면되고요.
뭐 길게 적을 필요 없이, 본인이 듀게 회원이면서 점잖은척 물어뜯는게 웃긴다라고 얘기하는 것이야말로 이중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2014.09.12 21:35
pc함을 지켜야한다는건 듀게의 분위기죠. 그게 축제처럼 허물어지는 순간이 있는데 그게 트롤이 나타나서 비난할때입니다. 그때 pc하지 못한 표현에 대한 지적이 많이 나온다고 생각하시나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만. 그게 듀게의 이중적인 면이 티나게 나타나는 순간이죠.
2014.09.12 21:37
페이지 제목 같이 '이런 젠장 할'
깐깐한 변영주 긴 이야기 다 읽느라 고물 컴퓨터가 두번이나 다운.
참 재밌고 배울 것도 많고 그렇네요.
비교적 평화롭지 않은 인생
그만큼 자유롭게 사니 영주씨도 당연해서 두렵지 않다니 같이 좋네요.
2014.09.12 21:38
당당하고 듬직한 느낌이라 좋아합니다. 솔직한것 같구요.
2014.09.12 21:44
catgotmy/
이 게시판 댓글란에 특정 표현이 작성되지 못하게 만드는 블럭기능이 있는 것도 아닌데 Pc하지 못한 표현, 나타날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트롤을 향한 표현에 문제가 있다면 본인이 지적하면 될 일입니다. 리플지적으로 시원찮다면 게시물을 따로 올리면 될 일이고요.
2014.09.12 21:47
전에도 올렸습니다. 왜 타인이 트롤링을 할때, 인신공격 등의 상황이 나올까요. 그리고, 왜 다들 넘어가는 분위기가 많을까요. 3,4년 전인가 이런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여전히 듀게는 주기적으로 같은 상황을 반복하고 있죠.
2014.09.12 22:09
그럼 트롤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해야한다고 보십니까?
2014.09.12 22:59
여러가지 반응중에 제가 말한 부분이 나왔을때 자정작용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pc함을 지키는 듀게라면 말이죠. 지키지 않는 듀게라면 상관 없겠지만요. 반응이야 다양하겠죠.
2014.09.13 00:19
가끔은 catgotmy님이 미니 축제기간을 만들어주시는 것 같아요.
2014.09.13 00:41
도대체 '자정작용'이라는게 뭡니까? 존재한적이나 있는 개념인가요? 적어도 제가 가입한 이후에는 못본 것 같군요. 사람마다 자정의 요구치가 다르죠. 어떤 사람은 몇몇 유저들이 이 상황을 비난하는 그 자체를 자정작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트롤의 강퇴를 자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그리고 착각하신게 있는데, 사실 트롤링->유저들의 비난과 신고 PC함과는 상관이 없어요. 이 게시판에서 어떤 유저가 트롤이라며 비난을 듣는건 인종때문도 아니고 성별때문도 아니며 출신지역때문도 아닙니다(그밖에 흔히 'pc함'과 관련된 것들때문도아니죠)'. 논쟁의 과정 중 유저간에 욕설이 오고간다면 당연히 유저 및 운영자가 지적하고 조치를 취하면 그뿐이고요. 다만 듀나의 직업이 게시판지기는 아닌지라 모든 케이스에 하나하나 대응할 수가 없을뿐이죠.
2014.09.13 09:42
그런 경우 욕설에 준하는 인신공격이 가도 유저가 지적을 한다구요? 얼마나 나오죠? 대부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뿐입니다. 숱하게 봐왔는걸요.
유저들이 트롤을 인신공격하는걸 시원하다고 생각하고, 자정작용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커뮤니티는 정치적 올바름 면에서는 끝장난 거죠.
2014.09.13 09:46
누군가 규칙에 어긋난 행동을 한다고, 그의 신상(그의 인종일수도 있고, 그의 정체성일수도 있는)을 거론하며 욕을 하는 건 pc함과 상관이 있죠.
2014.09.13 00:49
..인터넷 기자같은 거 하시면 잘 하실 것 같네요. 맥락을 읽자, 본질을 호도하지 말자라는 발언을 맥락없이 본뜻을 지워버리는 방식으로 소개하시는 재능이 감탄스러워요.
아무튼 덕분에 좋은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2014.09.13 09:48
개같이 살면서 우아떨지 말자는 말도 있죠. 변영주 감독 인터뷰 글을 링크하면서 "적당히 하자"라는 말도 달았습니다. 제가 하려는 말과는 핀트가 안맞습니다만.
2014.09.13 01:24
2014.09.13 09:49
무슨 이중잣대요?
2014.09.13 09:45
어느 순간부터인가 부쩍 무리수를 자주 두시네요.
2014.09.13 10:27
PC는 커녕 노트북도 안보인지 오래됐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