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화 보고 참 말 빨리하는구나 싶었어요 (개인적으로 말 빠르게 하는 사람 좋아합니다). 근데 마크 주커버그 인터뷰를 들어보니 본인도 그렇게 빠르더군요.


영화를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 아이젠버그에 주커버그가 막 겹쳐보이네요. 그러고보니 버그 돌림;;;


인터뷰를 보니 sexiest geek in the world라는 호칭에 대해 자기는 geek은 필요없다고 강변하는데 귀여웠어요. 그리고 아이젠버그도 야옹이를 많이 좋아하나봐요. 호감도 더 플러스.





이런 80년대 생산 구두를 주문했어요. 구두는 인터넷으로 싼 거 아니면 안 사는데요. 이것도 예쁜 주제에 완전 새거는 아니라서 싼 가격에 주문했어요. 실물도 예뻤으면 좋겠습니다.


"샤넬백" 논란과 함께 물건에 대한 욕망 얘기가 나왔었죠. 저는 술담배나 다른 주색잡기;;쪽에 별로 흥미가 없고 오히려 그렇게 놀면 피곤해요. 주말에 일해야 해도 군말없이 (아니 있나) 하고, 쉴때는 혼자 책보거나 바스락거리면서 노는 너드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른 측면에선 꽤나 금욕적으로 (아니 무슨 내외부 강제가 있어서 그러는 것도 아니니 금욕적이라는 단어도 좀 틀릴까요) 사는 나한테 너 왜 물건욕심이 많니, 하고 누군가 따진다면 좀 싫을 것 같아요. 아, 아무도 안따졌군요 근데. 'ㅅ'


하여간 이런저런 글타래를 읽다보면 결국 자존감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개인적 인상입니다만 어느방향으로든 울컥하는 식의 글을 쓰는 분들을 보면 뭔가 현실에서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는건가 싶고요. 거칠게 표현하자면, (요구를 하든 본인이 벌어서 사든) 샤넬백에 대한 욕망따위 속물적으로 느껴진다면 그런 속물과 안만나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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