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1 08:30
오늘 아침
가방에 쑤셔넣고 나온 귀걸이를 꺼내어 왼쪽 귀에 달고 나머지 것도 꺼내려고 뒤적뒤적 거리면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 앞에는 긴 머리의 아리따운 여성분이 머리를 묶으려고 기초다지기를 하는 상태였습니다.
그 때 지하철이 들어왔고
저는 오른쪽 귀걸이는 결국 하지 못하고
못내 아쉬운 마음으로 타려고 하는데
제 앞의 여성분은 멋지게 머리 묶기에 성공한 것이었습니다.
긴 머리카락으로 제 얼굴 정면을 강타하면서 말이죠
사람 많아 꾸역꾸역 타는 2호선을
머리 묶으면서 타는 그 기술은 대체 뭐랍니까!
아침부터 물기 촉촉한 머리카락을 맞으며
아이씨 한마디 내뱉기는 했으나
그 여성분은 자기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는 것 같아
그냥 관뒀습니다.
이상 지하철을 타면서까지 머리카락을 묶을 필요는 없지 않나 하는
바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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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버스 좌석에서 머리카락 묶는 이들 보면 움찔거리면서 피합니다.
그리고 버스 좌석 뒤로 머리카락을 흘러 내리게 (좌악 펼쳐서) 하고 앉는 분들 심리도 궁금해요.
그다지 비단결도 아니건만 내 머리카락을 구경하세요 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