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3 19:48
주말에 항상 나가서 네다섯시쯤 집에 옵니다.
아버지가 낮에 주무시던 사이에 어머니가 자리를 비우셨어요.
제가 집에 왔을땐,
아버지께서 "엄마가 어딜간걸까" 이러고 계셨죠.
슈퍼도 한번 가보고, 교회도 한번 가보고, 친척한테 전화도 한번
말없이 어디 가시는 분도 아니고 이런 적은 거의 처음이라서
전 속으로 "예외적인 일에는 예외적인 이유가 있다" 라는 라이트노벨에서 나올듯한 문장이 떠올랐네요.
7시가 됐을때 아버지가 "어라? 차려입고 나간줄 알았는데 잠바가 장롱에 있네, 게다가 잠옷이 없네. 잠옷바람으로 나갔다는 말인가?"
2층에 노크를 해봤는데, 대답이 없습니다. 사람이 없나 싶었는데...
오후에 잠깐 커피마시면서 얘기하시던 어머니 등장..
2층분이랑 별로 안친하시더니만... 얘기하시다가 시간을 잊으셨던듯.
2011.01.23 22:37
2011.01.23 23:07
2011.01.2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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