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선배들과의 회식자리에서 한 선배가 그럽디다.


스트레스를 쉽게 해소하려고 술, 담배에 의존하다가 결국은 스트레스+골병까지 같이 얻는다는군요.


정말 좋아서하는 기호의 목적도 있지만 사교나 스트레스는 다른 요인으로 인해 술, 담배에 손대는 사람들도 많죠.


뭐 누군가는 그냥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사는게 스트레스 안받고 장땡이다라고도 하지만 이런 이들 대부분은 장수 유전자 타고 난 사람들.


저야 뭐 담배는 끊었고 술자리 모임도 한달에 한번 있을까 말까라 혼술이나 깨작대는 수준이지만 확실히 나이들어서도 활발히 사교적인 사람들 중 술, 담배로 몸 상하는 경우가 많은가봅니다.


다들 담배를 어찌끊냐? 담배끊은 독한 놈이랑은 상종도 말라더라라는 소릴 합니다만 실제로 담배보다 술이 더 끊기 어렵고 술로 인한 폐해가 더 큰게 사실이죠.


요즘엔 전자담배부터 씹는 담배까지 각종 담배 대용품도 넘쳐나지만 술은 알콜 그자체를 흡수하지않을수는 없으니.


하이볼 등 각종 칵테일들이 유행하지만 결국 알콜 안들어가면 심심하다고 내팽개치고있으니.


그래도 나이들어서 뒤늦게 나마 정신차리고 건강챙기는거 보면 아직 희망이 있을런지도요.




그나저나 확실히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일찍부터 건강챙기고 자기관리잘한다고 느끼는게 예전처럼 말술에 줄담배 때리면 인생 막사는 쪼다취급받는다더군요.


안그래도 예전 동호회 동생들한테 요즘 20대는 어떻수?하고 물어보니 술, 담배 안하는건 기본에 카페인, 액상과당 정도까지 끊어줘야 제대로 관리하는거라나 뭐라나.


이제 대학가나 시내중심가에도 술집 하나 없어지면 그자리에 짐이 새로 생긴다는게 우스게 소리가 아닌가봅니다.


아예 운동을 생활화하기 위해 평소에도 어지간하면 세미정장, 캐주얼같은 옷 대신 스포츠웨어에 하이삭스가 대세이기도 하구요. 여성의 경우는 레깅스가 일상복이 된지 오래죠.


정~ 어쩔수없이 쾌락을 즐기고 싶다며 입에 대는 단음식, 전자담배의 성분도 따진다니 꼰대들은 이런거 보고 좀 반성해야겠구나싶더군요.




아, 근데 한가지 재미있는건 그렇게 몸을 생각하면서도 대부분 육류, 즉 동물성 단백질은 못끊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친구들이 워낙 운동을 좋아하기도 하고 또 몸만드는데는 아무래도 식물성보다는 동물성 단백질에 대한 의존이 더 큰 것 같더군요.


다만 식단은 엄청 챙깁니다. 어떤 육류를 어떻게 무엇과 얼마나 먹는게 더 중요하니까요.




이제 고단한 육체노동을 달달한 설탕과 프림 듬뿍 들어간 커피에 고타르, 고니코틴의 담배로 견뎌내고 


퇴근 후 기름과 그을음이 잔뜩 배인 붉은살코기를 씹고 주정에 물탄 소주를 들이키며 하루를 정리하는것도 옛일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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