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2011.03.24 20:45

DJUNA 조회 수:3539

0.

오늘의 외부 움짤...

 

1.

오늘은 동네 도서관에서 작업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왜 괜히 카페 같은 데를 다녔는지 몰라요. 커피도 안 마시고 제 귀에 맞는 음악이 걸릴 가능성도 없는데.  열람실은 타자 치는 소리 때문에 노트북을 가져갈 수 없다고 해서 주춤했는데, 다른 데에는 그냥 되더라고요. 어차피 열람실은 갈 생각도 없었지요.

 

그래서 친 것이 지금까지 밀린 영화 리뷰 전부와 단편 25페이지! 이 정도면 마감 전까지 넉넉하게 씁니다. 하지만 지금 속도가 유지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지금 형식이 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요.

 

2.

근데 제 앞에 앉은 할아버지는 제가 있는 동안 옛날 백과사전을 하나 펼쳐놓고 거의 모든 항목을 꼼꼼하게 노트에 옮기고 있더군요. 뭔가 이유가 있었겠죠? 하지만 전 보는 내내 셜록 홈즈 단편인 붉은 머리 연맹이 생각났습니다. 저 할아버지가 저러는 동안 집에서는 악당들이 땅굴을 파고 있을지도 몰라요.

 

3.

옛날 책들, 그러니까 2,30년대에 나온 옛날 책들을 처리할 수 있는 곳이 어디에 있을까요? 저희에겐 쓸모가 없고. 그렇다고 이걸 그냥 버릴 수도 없고. 값어치는 모르지만 분명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사람들에게 가는 게 낫지 않을까요. 물론 집에도 공간이 더 생기고요.

 

마찬가지로 옛날  LP를 처리할 수 있는 곳이 있으려나요. 보관상태가 나쁘고 상당수가 라이센스라 별 가치는 없을 것 같지만요. 클래식 위주예요.

 

4.

계속 읽으려 했다가 기회를 놓쳤던 히친스의 자비를 팔다를 읽는 중입니다. 히친스는 욕을 참 맛깔스럽게 잘 해요. 게으르게 육두문자 한 두 개를 끼워넣는 것으로 자기가 욕을 한다고 착각하는 애들은 히친스를 보고 배워야 해요.

 

5.

김동욱은 반가운 살인자에서 이미지를 너무 심하게 망쳐서 그 뒤로 얼굴을 볼 때마다 조금씩 움찔하게 돼요. 배우에겐 불만 없어요. 자주 보다보면 또 나아지겠죠.

 

6.

오늘 저녁 7시부터 여성영화제 예약을 시작했어요. 혹시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실까봐.

 

7.

오늘의 자작 움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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