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무서운(?) 사람이었네요.

2011.07.04 13:30

miho 조회 수:3259

메신저로 선배와 대화하다가 저는 제가 무서운 사람이란 걸 알았어요.

 

저는 누군가에게 선물해주는 걸 좋아합니다.  저는 연예인들에게 조공보내는 것도 반대는 안하는 입장이거든요.

돈지랄하는거 맞는데 저는 그 정도까진 아니고 나름 저도 계산을 다 하고 주는거고;

주는 행위는 한편으론 제 만족을 채우는 거에요..

 

저는 선물을 줄 때 항상  제 취향의 선물로 골라서 줍니다.

가령, 내가 좋아하는 음반, dvd, 책... 기타 등등 (암튼 죄다 내 취향)

 

상대가 내가 좋아하는 걸 같이 좋아해주고 공감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주는 거라고 지금까지 생각했었는데..

 

아니네요.

 

그 저변(?)에는 상대가 내 선물을 보고, 듣고, 읽으면서 나를 생각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깔려 있었어요.

자기중심적인 사고죠.

 

내 취향이니 당연히 나도 그 물건들을 갖고 있으니 저 역시 그걸 보고, 듣고, 읽으면서

상대를 생각하고요...(.....)

 

선배가 이런 저보고 무섭데요.

맞아요...제가 생각해도 저 너무 무서운 사람 같아요. 뭔가 변태같기도 하고...

집착도 심하고.....

 

그래서 이제는 상대가 좋아할 만한 옷, 소품..

상대의 취향을 고려해서 앞으로 선물을 주거나 해야겠어요.

 

주기만 하는거 손해라고는 딱히 생각안하는데..

 

으음;

왠지 슬프다..... OTL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350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274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154
184 지금 홍진호 + 지니어스로 홍진호에 빠지신 분들을 위한 정보 조금 [7] @이선 2013.07.14 3242
183 [내용있음] 도둑들, 다크나이트 라이즈. [24] 잔인한오후 2012.08.07 3242
» 저는 무서운(?) 사람이었네요. [11] miho 2011.07.04 3259
181 [아이돌] 아이돌 컴백 러쉬와 카라 1위 기념(?) 금요일 밤의 아이돌 잡담 [9] 로이배티 2012.09.07 3260
180 커피를 서서히 줄이려고 시도중인데, 금단증상 작렬..-_-;; [9] being 2011.09.20 3261
179 [바낭] 아아 드림하이 이 *신같은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빛나는 [15] no way 2011.02.01 3264
178 MB, 노점상에 시계선물 "이거 차고 미소금융 찾길" [15] chobo 2010.09.06 3269
177 (기사링크) "심형래 女연예인 기업가에 소개..." [6] chobo 2011.09.02 3277
176 우울할 때 보는 영화 [6] GO 2011.07.08 3279
175 중고물품 판매가 이렇게 힘든겁니다! [15] chobo 2012.11.09 3283
174 [출판] 보리출판사 하루 6시간 노동제 시행 [14] 지금여기 2012.03.07 3288
173 ☞☜ 이러려고 새고 있는 밤이 아닐 텐데... [12] 셜록 2010.09.27 3293
172 친구 많으신가요? [9] 새빨간처자 2013.07.11 3294
171 요즘 읽은 만화책들 [6] 호롤롤롤 2013.08.29 3306
170 그렇게 아버지가 되어간다.. (스포 유) [12] 칼리토 2014.06.16 3306
169 마크 로마넥 신작 [NEVER LET ME GO] 반응이 좋네요. [9] 보쿠리코 2010.09.04 3312
168 [기사] 엑스재팬 전멤버, 자살 시도로 중태...'충격' [3] espiritu 2011.07.16 3315
167 [바낭] 출근길, 지하철에서 카페타 읽는 패션피플 청년 발견. [8] Paul. 2011.04.28 3325
166 [우행길] 26. <마음의 진보> 카렌 암스트롱 자서전 : 전직 수녀이자 세계적인 종교평론가.. [7] being 2011.03.16 3329
165 온종일 고양이와 지내본 한 달/자랑하고 싶은 어떤 친분/ 유진박의 연주를 직접 들어본 적이 있나요?/도무지 운동이 하기 싫을 땐 [24] Koudelka 2015.02.04 33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