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주들의 책을 읽은 편력들

2010.08.26 20:00

Apfel 조회 수:2752

일본이란 나라에 그 기업에 환상이 있는건지. 우선 일본은 고용 보장해주고 연공서열로 해준단 생각이 머리에 꽉 차있습니다.


물론 근래 유니클로 같은데는 미국식으로 Fire가 있다고 하긴 하던데. 대부분의 일반론의 일본 기업 이야기죠. 


그래서 일본 기업들에 대한 책이나 자료를 여기 저기 생각 날때 마다 뒤졌습니다. 



제일 먼저 봤던게 그 유명한 '일본 전산 이야기' 우선 카피가 오죽 화끈합니까? '안되는거 없다 될때까지 하면 된다' 


그리고 읽는데 저는 웬지 모를 친화감이 들었습니다 -_-;;; 저희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늘 어릴때 말씀 하시길 '밥은 빨리 먹고 많이 먹고 꼭꼭 씹어먹어야 한다'고 강조하


시고 밥 빨리 먹기를 어릴때 부터 체계적으로 교습시키셔서... '나도 일본전산 입사시험 보면 합격은 따놓은 당상이었는데..'라고 생각이 들게... 


물론 맞는 말이긴 합니다만... 웬지 한국상황에선 '죽을때 까지 일해라'로 듣고 경영주혹은 창업주에겐 축복이 될꺼 같아 꺼림찍 했죠. 



그 후에 교보 갔더니 매경 추천도서라고 해서 '마쓰시다 고노스케 길을 열다'가 있더군요. 저번에 일본전산에 데인 건 잊어먹고 또 한 권 질렀습니다.


완전 돈 낭비... 그 말로 모든걸 설명 가능합니다. 잠언집인데 그냥 떠돌아다니는 좋은 이야기 붙여놓은거... (저 영감님 생계가 힘드신가 싶게) 얄팍한 책 짜증이 나더군요.


그리고 전에 어찌 어찌해서 불모지대란걸 구해보려고 조사하니까... 실제 모델 세지마 류조... 우리나라 70~80년대 군부독재정권의 후견인.... 


다 집어치워버렸습니다. 



결국 남는건 미라이 공업에 대한 MBC 스페셜 하나 남는군요. 본인이 직접 쓴 책도 있고 해서 읽어보려는데... 일본의 자본주의에 대해 내가 너무 장밋빛 환상을 가진건 


아니었나 싶네요. 이번에 별일 없음 교보가서 미라이 공업 책을 사볼껀데.. 이번에도 제발 실망을 안주기만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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