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3 23:00
늦은 나이에 대학가느라 20년넘게 살던 부산을 떠나 용인에서 혼자 산지 벌써 한달이 되어가네요.
용인와서 생긴 버릇이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랑 자기전에 '용인날씨' 를 검색하는 거예요.
3월에 영하의 날씨도 적응 안되는데, 게다가 학교는 산 밑 허허벌판에 덩그라니 있어서 칼바람이라는 단어가 실감 날 정도.
저희 과가 있는 단과대는 대로변 옆 응달에 있어서 건물 밖에 담배 피러 가는것도 용기가 필요해요.
제일 힘든건 수업 다 끝나고 집으로 가는 스쿨버스 기다리는 시간. 이번주까진 덜덜 떨면서 귀가할듯.
오락가락 하다가 3월말이나 4월초나 되어야 따뜻해질거에요.
그때까지는 좀 모양이 안 나도 겨울옷을 애용하시면 도움이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