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간단한 부천 판타스틱 후기

2011.07.19 10:00

쥬디 조회 수:1234

영화제에 많이 가보지는 못했는데요.

특히 국제 영화제는 부산은 한번도 못가봤고, 전주 국제 영화제는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영화를 본다는 장점은 있었지만 영화제 분위기가 파악이 잘 안되었어요.

부산 보다는 마이너한 영화를 틀어주는 것 같기는 한데 딱 전주 국제 영화제 스타일이다, 그럴 만한 게 없다고 할까요?

 

그리고 이번에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를 처음 찾았습니다.

동선을 보니까 상영관 간의 거리가 좀 되더군요,

부천은 처음 가보는 거라서 길을 헤매진 않을까 염려 했는데 (제가 좀 지독한 방향치입니다.)

모든 것은 우려였습니다.

송내역에서 나오자마자 빨간 파라솔과 봉사자분들.

정말 길을 헤매고 싶어도 헤맬 수가 없게 친절+ 세심 하시더군요.

영화제 도우미들은 무료 봉사로 자원하시는 건가요?

좋지 않은 날씨에 정말 수고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장르 영화'라는 컨셉이 있으니 영화제가 더 톡톡 튀는 것 같해요.

무엇보다 호러, 미스테리, 스릴러...모두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장르인 겁니다. 우아아..

그런면에서 이번 피판은 정말 시기를 잘 잡은 것 같해요.

이맘 때쯤 트랜스 포머와 해리 포터의 공격으로 갈 곳 없이 방황하는 반블록버스터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적시인 것 같습니다.

보고싶은 영화가 너무 많아 행복한 고민에 빠져버렸습니다.

 

단편보다는 장편 영화를 좋아해서 단편은 잘 안 골랐는데 이번에는 단편 걸작선도 한 타임 보았어요.

잘 꾸며진 과자 세트를 받은 느낌이랄까요?

5편의 단편 모두 어느 정도 이상으로 그중에는 정말 좋은 것도 있고, 다양한 종류를 맛 볼 수 있으니 좋더라구요.

다음 번에도 영화제 갈 때는 단편선도 하나씩은 꼭 봐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천 영화제에서 먼저 느낌 것운 '정말 준비를 열심히 한 것 같다.' 였어요.

셔틀 버스도 정말 자주자주 오고, 묻기 전에 설명해 주시는 안내자 분들.

그리고 중간 중간 판타스틱 영화제 답게 코스프레를 하고 왔다갔다 하시는 관계자 분들은 영화제의 감초였습니다.

한번은 관람이 끝나고 나오는데  여자분들이 얼굴에 피를 묻히고 환자복을과 교복을 입고 극장 문 앞에 쓰러져 계시더군요.

조만간 이어지는 어떤 여자분의 비명 소리. 푸하하

다른 영화제들 보다 피판에 더 많은 애정이 생길 것 같해요.

 

p.s) 하지만 영화제에서 영화고르는 건 아직도 어려워요.

제일 성공율이 높았던 건 매진된 작품을 현장 구매하기.

하지만 이건 리스크가 있고, 더 좋은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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