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름지기 영화게시판인데 제가 영화 얘기를 거의 안한 것 같네요. 영화를 끊은지 오래 되어서.....

그래도 가급적 관심있는 이슈가 나오면 한마디 씩 거들까 합니다. 



영화인들이 유일하게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사이트앤사운드의 영화 순위가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다음 업데이트는 2032년이니 앞으로 10년 동안은 '잔느딜망'이 가장 위대한 영화라는 영광을 누리겠네요. 


전 페드로 코스타를 통해서 샹탈 애커만을 알게되었어요. 

전주영화제에서 특별전을 했었는데 제가 당시에 푹 빠졌었거든요. 페드로의 영화를 본다는 것은 감독과 관객이 함께 버티어낸다는 특별한 체험이었습니다. 영화가 기본적으로 관음적인 요소가 있다면 페드로는 관객이 뒤로 빠지게 도망갈 틈을 절대로 주지 않아요. 그래서 그의 영화들은 촉각적이다 못해 스크린에서 끈적끈적한 부조리들이 튀어나와 제 온 몸에 엉겨붙은 느낌. 어마어마하게 강렬했어요. 물론 극장에서 봐야 합니다. 

그런 페드로가 전주 뒷골목 어느 가맥집에서 샹탈 애커만을 언급하고. 그 중에 잔느 딜망을 추천했었죠. '잔느 딜망'은 한국에서 보기 굉장히 어려운 영화입니다. 저는 시네필이라 하기에는 애매한 어중이떠중이라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ㅜㅜ 

언젠가 꼭 한번 봐야할 리스트로 추가되었네요. 

잔느 딜망이라는 영화에 대해서 시작하고서는 패드로 코스타 얘기만 하다니. 


페드로와 샹탈은 결이 같은 감독이니 아마 비슷하게 강렬한 체험을 하겠죠. 특별전을 곧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엔 진짜 시간 내서 봐야지!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보고싶은 샹탈 애커만의 영화는'노 홈 무비'입니다. 그 영화는 애커만 감독이 죽은 그 해 완성되었고 시놉시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샹탈 아커만은 86세의 어머니와 함께 긴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작은 카메라와 핸드폰으로 그 대화를 기록하며, 종종 창 밖의 풍경도 촬영한다. 샹탈 아커만의 마지막 영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304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219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602
122153 하드디스크가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4] catgotmy 2023.01.21 260
122152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첫화 간단 소감 [5] theforce 2023.01.21 457
122151 축구 ㅡ 미남도 실언을 하는군요 daviddain 2023.01.21 277
122150 프레임드 #316 [6] Lunagazer 2023.01.21 95
122149 설날 연휴 전에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 조성용 2023.01.21 582
122148 [KBS1 독립영화관] 효자 [1] underground 2023.01.20 227
122147 프레임드 #315 [4] Lunagazer 2023.01.20 113
122146 [왓챠바낭] 듣보 호러 무비 둘, '레드 주식회사', '게임 오브 데스' 잡담 [2] 로이배티 2023.01.20 274
122145 이석증이 왔었는데 catgotmy 2023.01.20 302
122144 배우 윤정희님이 영면하셨습니다. [7] 스위트블랙 2023.01.20 686
122143 듀게 오픈채팅방 멤버 모집 [1] 물휴지 2023.01.20 136
122142 [영화바낭] 제목대로 기기묘묘했던 '기기묘묘' 잡담 [2] 로이배티 2023.01.19 418
122141 프레임드 #314 [4] Lunagazer 2023.01.19 113
122140 "손빠에 부들부들"에만 집중하지 마시고 그의 잠재적 동료가 될 선수 [3] daviddain 2023.01.19 532
122139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3] 왜냐하면 2023.01.19 684
122138 양력 음력 복잡하네요 가끔영화 2023.01.19 220
122137 [왓챠바낭] 좀 이상한 아포칼립스, '학교는 끝났다'를 봤어요 [2] 로이배티 2023.01.18 424
122136 프레임드 #313 [4] Lunagazer 2023.01.18 110
122135 국정원이 직접 노조 압수수색? [5] soboo 2023.01.18 837
122134 부자와 부자 행세, 고가품 소비 1위인 나라 [2] 여은성 2023.01.18 76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