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4 09:02
아, 물론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뉴스나 티비를 거의 안보고 인터넷에서 접하는 정보만 취사선택하다 보니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르죠.
4년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올림픽인데.. 이전 올림픽도 기억이 희미하고 이번 리우 올림픽은 개막식 일정도 모르고 있다가 인터넷 뒤져서 8월 6일인걸 알았네요.
듀게의 특수성인지 몰라도 너무 올림픽 이야기도 없고 조용해서 다들 나처럼 관심이 없나 싶기도 합니다. 뭣보다도 휴가철이니까요.
리우 올림픽을 나름대로 준비(?)하는 의미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시드니를 읽었습니다. 하루키를 좋아하는 탓이기도 하지만 올림픽을 기록하는 색다른 방식이네요. 우리도 차라리 기자들 대신에(요즘 기자들에 대한 신뢰도랄까.. 기대감이 거의 없습니다..) 작가를 대신 보내면 어떨까 싶었어요. 한 다섯명 정도.. 평소에 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작가들 중심으로 말이죠.
머릿속으로 꼽아보니.. 박민규하고 손아람 정도만 떠오르네요. 진짜.. 약빨고 쓸 사람을 떠올리자면 배수아나 정유정도 좋겠지만.. 의외로 김중혁 같은 작가는 배제하고 싶습니다.
4년후에 있을 다음 올림픽에는 작가들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아니면.. 혹시 이번 리우 올림픽에도 작가들이 대거 나가는데.. 저만 모르고 있는건 혹시 아닐까요?? 뭔가.. 풍화되는 느낌입니다. 세월에 시간에.. 스스로의 게으름에.. 껄껄껄..
2016.08.04 09:04
2016.08.04 09:12
2016.08.04 09:20
어렴풋이 기억이 나네요. 박태환 관련 의혹도 참..
2016.08.04 09:16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던데, IOC 에서 공식 스폰서를 제외한 다른 기업들이 올림픽 마케팅 하는걸 철저히 차단한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올림픽이라는 단어는 물론이고, 메달이라던가, 금,은,동 이런 것까지 제한한다더군요. 과거에는 공식 스폰서가 아님에도 이렇게 저렇게 빠져나가서 광고하고 마케팅을 했기 때문에 여기나 저기나 다 올림픽 얘기였는데..
2016.08.04 09:22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도 같은 문제가 불거졌죠. 국가주의와 상업주의로 오염된 올림픽에 대해 하루키씨가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차라리 이럴바엔 경기 종목도 반으로 줄이고 매년 아테네에서 개최하자고 말이죠.(물론..그럴리가 없습니다..) 그 당시에 공식 스폰서인 코카**와 맥도**가 지/*발*에 가까운 패악을 부렸다고 하네요. 막대한 돈을 스폰서한 기업 입장에서는 사소한 것 하나도 지나칠수가 없겠죠.
2016.08.04 09:48
듀게가 유독 올림픽, 월드컵같은 스포츠대회에 부정적이거나 무관심하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들어왔습니다.
2016.08.04 10:20
2016.08.04 11:24
김연아는 좋아했던걸로
2016.08.04 09:54
2016.08.04 10:19
2016.08.04 10:46
당연한게 더 재밌는게 많으니까요.
2016.08.04 18:26
하루키의 작품중에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시드니는 좋은 쪽입니다. 담백하고 하루키다운 삐딱함도 있고 본인이 마라톤 매니아인만큼 철인 3종이나 육상경기, 마라톤에 대한 깊이있는 분석 같은 것도 좋았어요. 올림픽 준비용으로 훌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