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Step

2020.04.17 14:55

예정수 조회 수:318

부모님 집에서 독립을 위해 방을 치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고 반성 좀 했습니다. 지난 날의 과오와 집착과 멍청한 짓을 언제쯤 안 하게 될련지는 모르겠으나 옛날보다 나아진 것도 사실이라 그나마 다행인데... 저에게 남겨진 로스타임이 그렇게 많게 느껴지진 않네요.

종합하자면 너무 늦게 깨달았다! 뭐 그런 상황인데... 열정도 의욕도 생기지 않아서 실업급여만 받아도 괜찮은 거 아냐? 이대로 목표나 꿈은 이뤄지지 않아도 괜찮지 않아? 뭐 그렇습니다. 그런데 또 막상 현실에 만족하고 그냥 게을러지자니 그건 싫은데...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간혹 미국 유명인들의 대학 졸업 축사를 봅니다. 좋아하는 감독이기도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이 프린스턴 대학에서 한 축사를 떠올려 봅니다. 우리는 현실을 꿈의 가난한 사촌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을 쫓으라고요.

그래서인가 예전에 꿈꿨던 대의적인 걸 볼 여유는 점점 없네요. 그냥 먹고사니즘이나 잘 하는 게 더 중요한 건지도 모르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96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93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255
112265 [EBS2] EBS 마스터 [1] underground 2020.05.06 661
112264 우연히 우결 보다가 화가 납니다... [2] Sonny 2020.05.05 1263
112263 "로마의 휴일"은 여전히 관객들에게 유효한 감동이군요 [7] 산호초2010 2020.05.05 742
112262 이게 아직 유효하군요 가끔영화 2020.05.05 358
112261 이런저런 잡담...(결혼과 기회, 젊음) [2] 안유미 2020.05.05 568
112260 [넷플릭스바낭] 반쪽의 이야기. 추천합니다 [8] 로이배티 2020.05.05 795
112259 응답 시리즈 안보신 분요! [12] 노리 2020.05.05 775
112258 5월이 가기 전에 창경궁 춘당지의 아름다움을 꼭 느껴보세요. [2] 산호초2010 2020.05.05 648
112257 이르판 칸을 기억하며.. 영화 <런치박스> [6] 보들이 2020.05.05 538
112256 빨래들 다 하셨습니까 + 오지 오스본 [23] 노리 2020.05.04 1162
112255 에어컨을 다시 사는게 나을지, 부품만 바꿀지 결정 내리기 어렵네요 [6] 산호초2010 2020.05.04 843
112254 약국에서 안파는 약은 [8] 가끔영화 2020.05.04 616
112253 내일 날씨도 더울까요? 내일 고궁에라도 나가려는데요. [8] 산호초2010 2020.05.04 637
112252 "미스틱 리버(Mystic River) -스포주의!!!!! [7] 산호초2010 2020.05.04 776
112251 이런저런 일기...(처세와 배움의 댓가) [1] 안유미 2020.05.04 536
112250 취중 잡담 [6] 칼리토 2020.05.04 728
112249 오드리 헵번 특별전 덕에 극장에서 열심히 보고 있는데요. [4] 하워드휴즈 2020.05.03 637
112248 제목이 좋은 이책의 저자는 가끔영화 2020.05.03 527
112247 Happy birthday Stephen! The ladies who lunch [4] Kaffesaurus 2020.05.03 652
112246 [EBS1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13] underground 2020.05.02 70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