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기능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핵심은 자아를 평소와 일관되게 가져가는 게 아니라 분열시켜서 다른 자아를 형성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새삼 해봅니다. 카카오톡은 메시지앱이지만 가끔 사람에 따라 다른 소셜미디어의 메시지를 더 많이 사용하기도 해요. 기존 관계도에 머물지 않고 다른 앱으로 이동하는 이유는 다른 시츄에이션을 사용자들이 원하기 때문이겠죠. 저는 여기서 예정수처럼 행동하지만 영화관에서는 관객으로서 자아로서 앉아있고,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익명의 발신자나 수신자, 실명을 쓰면서도 본래의 모습을 많이 숨기고 풍경이나 찍는 아재...(...)의 모습을 드러낼 때도 있고요. 그런데 요즘은 소비자로서 기능하는 자아보다는 좀 더 일상적이면서도 생산적인 자아가 필요해 보여요. 그리고 우선순위를 좀 변경해야 할 거 같네요.
그래서... 이번에 처음 사파리 브라우저에 듀게를 비롯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제한시간을 걸어봤습니다(...ㅎㅎ) 잘 되려나요?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애매한 영화입니다. 일본사회의 청춘에 대한 보고서 처럼 보이다가도 3각관계와 4각관계가 얽혀있고...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구석이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그냥 그랬습니다. 결말이 시시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에 나온 이시바시 시즈카가 여주인공입니다. 아무튼... 20대 때라면 이런 영화도 괜찮다고 생각했겠지만 지금은 좀 더 확실한 진전을 원하고 있네요. 스스로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86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85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153
112180 에이리언2020 [9] mindystclaire 2020.04.24 805
112179 진저 지우기 [12] 사팍 2020.04.23 1165
112178 코로나 백수 일기 1 안산 자락길 [9] 아름다운 2020.04.23 756
112177 관리자님께 신고관련 질문있습니다. [4] 귀장 2020.04.23 605
112176 백수 일상 [1] 메피스토 2020.04.23 554
112175 오거돈 피해자 입장문 [2] 가라 2020.04.23 1088
112174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tribute to 샤론 테이트 [20] tomof 2020.04.23 925
112173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와 요즘 배우들 단상 [2] 예정수 2020.04.23 408
112172 이별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네요 [4] 산호초2010 2020.04.23 1044
112171 오거돈씨. 성추행 인정하고 부산시장 사퇴 [5] 가라 2020.04.23 1394
112170 네이버나 다음에 까페개설하고 운영하는거 가능할까요? [4] 산호초2010 2020.04.23 616
112169 Shirley Knight 1936-2020 R.I.P. 조성용 2020.04.23 271
112168 언니들한테 빠져 있습니다. [8] Kaffesaurus 2020.04.23 1496
112167 [바낭] 10년 전의 듀게 [15] 로이배티 2020.04.22 1438
112166 [관리] 게시판 관리 진행 상황 [88] 엔시블 2020.04.22 1793
112165 윤리의 변화. [9] 잔인한오후 2020.04.22 956
112164 stardust님께서 글삭튀가 아니라고 밝히셨습니다. 데메킨님께서는 stardust님께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34] an_anonymous_user 2020.04.22 1994
112163 중년의 외강내유한 사람들에게 일어난 변화 [3] 예정수 2020.04.22 789
112162 사람이 참 못됐구나 싶은게 [2] 아름다운 2020.04.22 865
112161 글 삭튀 같은 소리 하고 있네요. stardust 2020.04.22 119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