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제가 깨닫지도 못하는 사이에 문득문득 불행의 수위가 한계치를 넘실넘실하고 있어요.

게다가 불행을 방관하는 죄책감까지두요.

너무 복잡해서 망연자실한 내면을 두고 겉만 멀쩡하게 살고있는지도 모릅니다.

 

30세 시체 70대 청년이라는 말도 있다잖아요.

 

가끔가다가 제 고민과 더불어 떠오르는 생각이

 

베쯔니 사건 아시죠.

사와지리 에리카 베쯔니 사건.

 

청순하고 좋은 이미지로 사랑받던 사와지리 에리카가 인터뷰에서 성의없는 태도로 일관해

베쯔니-했다가 단번에 추락했죠.

 

사와지리 에리카는 좋은이미지 이면에 자신이 사실은 하나도 감사하지 않으며,

하나도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어두운 화가 가득찬 자아가 있었고.

그 자아를 내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을거 같아요. 착한척해봤자 거짓이니까?

진짜는 그만큼 대중이나 일에 대한 애정이나 애착이 없었을지도?

 

저도 말이예요.

가식적이고 싶지 않아요.

근데 가식적이지 않으면 어두운 내면까지 드러내면 지금의 관계들을 유지하기가 어려울정도로 뒤틀려있고

한계에 복받쳤어요. 착한척하려는게 난지, 아니면 매사가 싫고 부정적이고 그래서 지금 잘되고있는것들이 다 싫고

주변인들에게 걱정실컷 시키고 싶고(이런걸 아마 어리광이라고 하죠) 이런게 진짜 나인지 헷갈려요.

 

얘는 평생 아닌척하면서 인간관계를 해야하나.

이것도 난데.

점점 욕심이 커지잖아요.

이런나도 있는그대로 봐주는 사람을 만나고싶다.

그래서 100% 수용받고 싶다.

 

타인이 궁금해요.

어둡고 뒤틀리고 상처받은 내면의아이(?) 그게 나라는 사람을 다 차지할 정도로 큰 그런 아이.

다들 공존(?)하고 계세요? 그렇다면 그 아이들은 어떻게 해주고 있나요.

다들 그 아이가 없어서 어른스럽고 타인을 배려하며 상냥한건가요.

 

야밤에 뻘소리.

오전이 되면 부끄러워질지 모르겠습니다.

어두움 폭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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