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2 23:01
송과체는 눈 비슷한 거 라고 하더라구요
꿈에서 뭔가 보는데 그럼 뭐 아니겠지만
송과체가 뭔가 보는 게 아닐지
뇌가 보여주는 걸 보는 거죠
다른 걸 할 때는 그렇지 않은데요
책을 읽을 때 그런 느낌이 나요
꿈을 꾸는 것처럼 머리속에 어떤 상황들이 떠오릅니다
공간이나 캐릭터의 모습 분위기 흙먼지 말소리 이런 것들이요
영화나 다른 걸로는 그렇지 않은 것 같고
책으로는 그게 돼요
책을 읽어야 아주 약간이라도 시야가 넓어지는 거 아닌가 싶긴 합니다
왜냐면 다른 세상을 볼 수 있으니까요
만화책은 그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세상을 그냥 보여주고 있잖아요 이미 보이니까요
떠올릴 필요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