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06 17:42
낙서나 줄 긋는 거 보면 왜 그러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거의 저자와의 대화를 시도하는 낙서- 질문, 때로는 비판까지 달린 책을 읽다가 방금 접었어요.
넘쳐나는 지식에의 욕구때문인 것인가요. 왜 자기 책도 아닌데 줄 치고(자까지 대고 그었던데요!) 빨간 볼펜으로
질문, 파란 볼펜으로 비판을 쓰고 오,탈자까지 동그라미 치면서까지. 진짜 세심함과 열정을 불살라 읽은 건데
도서관 돌려주기 아까웠을 것 같아요. -_- 왜 그런걸까요? 심리가 참 궁금.
예전에, 친구가 우선 도서 정리 신청을 해서 책이 도서관에 오자마자 받은 다음에 책 속표지에
학우 여러분 우리 다함께 보는 거니까 깨끗하게 봐요 라고 포스트잇으로 붙여놨었거든요.
3년인가 지나 제가 필요해서 도서관 서가에 꽂힌 그 책을 다시 봤는데 놀랍게도 같은 책 3권 중에
그 책만 깨끗한 거예요. 교재로 쓰이는 거라 표지는 나달나달한데, 친구가 붙인 그 포스트잇도 그대로 붙어있었고요.
세상은 아름다워~라고 흐뭇했던 일이 떠오르네요.
도서관 책의 깨끗함을 지켜주고 싶어요. 흑. 줄 좀 치지 마요..자꾸 그 부분부터 눈이 간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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