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몇번 썼던 직원 이야기 입니다.

어제 오후 2시쯤 파트장이 그 직원에게 무슨 내용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직원은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오후 5시 50분에 보냈답니다. 

그런데, 그 자료가 파트장이 요구한 자료가 아니라는게 난감.....(....)

파트장은 당연히 화를 냈고...

'넌 4시간전에 내가 무슨 소리 한건지 못 알아 들었냐? 그리고 이걸 주는데 무슨 4시간이나 걸려?'  식으로 열심히 갈궜죠.

그리고 오늘 그 내용을 확인해서 연락하고 퇴근하라고 했습니다.

파트장은 연락을 기다렸죠... 7시..8시..9시... 연락이 없어서 전화해보니 아직도 헤메는 중.. (나중에 물어보니 밤 11시까지 헤맸답니다... )

폭발한 파트장은 '네 사수한테 전화해서 나한테 그 내용 설명하라고 해' 라고 지시했고... 그 직원은 사수한테 연락했는데.. 사수가 '급한것도 아니고 내일 출근해서 확인하면 될걸 왜 퇴근한 사람한테 전화해서 설명해라 말아라냐..' 하고 쌩깠대요. 


오늘 아침에 출근했는데, 그 사수도, 직원도 파트장에게 먼저 연락하지 않았고..

파트장은 오전내내 기다리다가 오후 주간회의때 폭발...

사수는 사수대로 '내가 그 업무에서 손뗀게 몇년인데 날 붙잡고 그러냐.. 담당자(그 직원)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결해야지' 

직원은 직원대로 '저 열심히 했는데,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지금 자료 준비 했습니다. ' 라고 하소연...

파트장은 그 직원에게 '넌 이 일이 적성에 맞고 계속  할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해라. 넌 대체 하는게 뭐냐.. 남들 발목 잡는거 밖에 더 하냐..' 라고 폭언.


다른 직원들은 흉흉한 분위기에 뭐라 보태진 않았는데, 나중에 '아니, 신입도 아니고 자기 업무를 4년이나 했는데, 그정도 내용 확인하고 자료 준비하는데 하루가 걸리는건 심하다' 라는 반응들이고요.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자식이 둘인데, 지금 능력부족으로 잘리면 다른 일 찾기도 쉽지 않을텐데..


늘 이 직원때문에 부서 분위기가 흉흉해지니 참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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