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독립 이야기가 나오는데..

2015.10.19 10:02

칼리토 조회 수:2971

현재 강남구청장은 신연희라는 분이신데.. https://ko.wikipedia.org/wiki/%EC%8B%A0%EC%97%B0%ED%9D%AC (위키백과 신연희) 요즘 한전부지 매각과 관련한 현대차 그룹의 기부 채납금과 관련해서 화끈한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습니다. 


테헤란로의 거리마다 걸린 현수막에는 시장과 소통을 하고 싶다는 내용에서부터 강남에 공공 기여금 사용에 대한 권한 혹은 혜택을 전적으로 줘야 한다는 내용까지 강남구민도 아니고 심지어 서울시민도 아닌 경기도민으로써는 잘 이해가 안가는 주장들이 일방적으로 나열되어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공공 기여금을 영동대로에 때려 박으면 강남구에 재산(정확히는 부동산)이 있는 사람들이야 환호할 일이지만 일반 서민들에게는 딱히 이득이 될일도 없고 이게 강남구 전체를 위한 일이라기 보다는 강남권 부유층에게 득이되는 일일게 뻔한데 말이죠. 


강남구 발전 범구민 대책회의인가 하는 수상쩍은 단체 명의로 걸린 현수막도 결국엔 돈깨나 있고 방구깨나 뀌는 사람들의 이익 집단으로밖에는 안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길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이런 프레이밍에 휘둘린다는거. 다음 선거에서도 이렇게 세게 나가는 구청장을 뽑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 그게 현실인거죠. 


그러다가 마침내 이런식이면 강남구는 특별 자치구로 독립시켜 달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0/09/2015100902515.html 


지켜보기에는 재미있는 일이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지자체장이 지역 이기주의를 조장하고 그들만의 리그를 만드는 것이 혹시 새로운 선거 전략 또는 이 시대에 맞는 지도자상인가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대개.. 이런류의 프레이밍 혹은 프로파간다가 잘 먹힌다는 확증이 없으면 이런 짓을 할리가 없지요. 


그나저나 볼때마다 꼴보기 싫은 저 현수막들.. 다른 사람들은 참고 볼만한지.. 그게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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