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방 시청중에는 동양화과 여대생과 아이유닮은 미스춘향2013의 미모에 입 헤 벌리고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시작하겠습니다...


근데 맛이 간 기획이었다는 비판에 공감이 갑니다. 엠팍 같은데서는 '여초사이트에서 열폭한다'고 찌질대던데, 성만 역전시켜서


36세 미혼녀 노홍순 시집보내기 프로젝트

키는 180이상("왜냐면요 제가 대학시절에 만난 오빠들이 180, 184였는데 좋은 기억이었거든요") 

일단 잘생기면 장땡("짝짓기 프로들에서 마음이 어쩌고 하는데, 솔직하게 하고 싶어요") 


요런 내용이었다면 정말 난리가 났겠죠. 원래 이런 문제에 더 민감하고 집요하게 반응하는건 대체로 남자쪽이니까. 아마 제2의 루저녀 사건으로 비화됐을지도 몰라요.


실상 아무 내용도 없고 걍 멤버 6명이 예쁜여자 찾아서 돌아다니는 거였는데, 일단 양심이 없죠. 너무 날로 먹었잖아요.-_- 의미 부여하기에 대한 강박을 버리랬지, 아예 무의미한 시간때우기를 하라고 한 적은 없죠.


'예쁘고 키큰 여자랑 짝지어주기'같은 걸 하고 싶으면 그건 전적으로 사적인 영역에서 하면 됩니다. 방송에 나오는 건 어디까지나 쇼에요. 아무리 무한도전 팬들이 그들을 친형 친오빠처럼 가깝게 여기는 충성도 높은 팬들이라지만... 방송용 컨텐츠로 만들겠다면 머리를 써서 '기획'이란걸 해야죠. 브릿지처럼 들어가는 대기실 농담따먹기도 아니고 특집 한꼭지를 이렇게 땜빵하는건 뭡니까.


노홍철은 방송을 위해서라면 가장 내밀한 사적 영역인 연애와 결혼까지도 내놓을 수 있다, 라는 나름의 각오(?)가 있는 모양인데 그게 진정성이 있는지와는 별론으로, 그런거 별로 보고 싶지 않습니다-_- 여자들 심정이야 내가 여자가 아니니 100% 이해를 못하지만, 걍 같은 남자 입장에서도 별로 유쾌하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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