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책에서 본 건데요. 제가 기억을 제대로 못하고있을 수도 있어요.

옛날에 대충 유럽쪽에 있는 어느 나라에 유명한 극장이 있었는데

어느날인가부터 극장의 소리가 나빠졌다는 관객들의 불만이 계속 이어졌다고 합니다.
극장측에서는 이해할 수가 없었죠.

원래 있던 극장 그대로이고 시설이라든가 바꾼게 없는데 갑자기 소리가 나빠졌다니.
전문가를 불러서 조사를 해본 결과 놀라운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원인이 여성들의 치마 때문이었다는 거.
옛날 유럽 여성들은 아주 통이 넓은 치마를 입었죠. 그안에 사람이 들어가서 숨을 수 있을 정도로.
그런 치마를 입은 여성들이 자리에 앉으면 치마가 위로 부풀어 오르게 되고 그게 무대에서 나는 소리를 흡수했더라는 겁니다.
그런데 유행이 바뀌면서 여인네들 치마가 간소해졌습니다.

그래서 더이상 치마가 소리를 흡수하지 않게되면서 소리가 극장 벽에 반사되어 울리게 되었더라는 겁니다.
소리가 반사되지 않도록 궁리를 한 끝에 그 뒤로는 극장 벽을 울퉁불퉁하게 만들었다는 거였어요.

책 제목이나 지은이같은 건 기억 안나지만 유럽쪽에서 나온 어린이용 과학서적이었던 것 같아요.

나~중에 극장에 영화를 보러 다니게 되면서 어느날 문득 벽을 봤더니

평평하지 않고 삐뚤삐뚤하게 만들어져 있는 걸 보고는 책에서 봤던 이야기가 생각났더랬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77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12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545
125122 2023년 마지막 촛불시위! [4] Sonny 2024.01.01 279
125121 [핵바낭] 새해 복 많이! & 작년 듀게질 결산 & 올해의 첫 일상 핵바낭 [20] 로이배티 2024.01.01 417
12512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6] 라인하르트012 2024.01.01 149
125119 씨네 21 특집 대담 영상 - 하마구치 류스케 X 이제훈 상수 2024.01.01 221
125118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6] 왜냐하면 2024.01.01 116
125117 2024년 새해 복많이 받으시기를(건강, 정신건강이 최고입니다) [4] 상수 2024.01.01 180
125116 고 이선균 배우의 목소리 [1] soboo 2023.12.31 528
125115 프레임드 #660 [4] Lunagazer 2023.12.31 64
125114 최근 읽은 책과 읽을 책 [6] thoma 2023.12.31 320
125113 [영화바낭] 올해의 마지막 영화는 쌩뚱맞게 뤽 베송, '니키타'입니다 [4] 로이배티 2023.12.31 322
125112 [넷플릭스] 인비저블 게스트 [2] S.S.S. 2023.12.31 220
125111 디즈니 100주년: ‘마우스 하우스’가 실패한 이유(Feat.워너) - BBC 코리아 상수 2023.12.31 209
125110 [디플] 이니셰린의 밴시 [6] S.S.S. 2023.12.31 258
125109 어제의 대설주의보와 누가 걸어간다(한국소설의 기억을 되살리다) [2] 상수 2023.12.31 171
125108 레트로튠 - through the years [1] theforce 2023.12.31 70
125107 Tom Wilkinson 1948-2023 R.I.P. [5] 조성용 2023.12.31 194
125106 Mike Nussbaum 1923-2023 R.I.P. [1] 조성용 2023.12.31 127
125105 아마존프라임 시리즈 - 미스터 미세스 스미스 예고편 [4] 상수 2023.12.31 253
125104 [관리] 23년도 하반기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0] 엔시블 2023.12.31 349
125103 [왓챠바낭] 추억 파괴인가 강화인가, 호기심에 본 '시네마 천국' 잡담입니다 [18] 로이배티 2023.12.30 41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