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18 10:48
1.
마음이 가볍거나 무겁거나
언제나 계단은 가파르고 높았던 시절
돈까스나 비후까스가 부탄까스의 일종인 줄 알았던,
그래서 경양식집이라는 곳에선 칼질하면스롱 후식으로 가스도 흡입을 하나보네, 역시 있는 것들은 뭐가 달라도 달라, 라고 생각하던 시절;;;
본드 불고 음악을 하던 친구들이나;;;
신림동 순대촌에서 술 먹고 시비가 붙어 아스바리를 해대던 유도부 친구들이나
주로 예.체능쪽 친구들이랑 어울려 지내던 시절..
예체능 쪽으로는 돈이 많이 든다는데 왜 내 주변 후렌드들은 죄다 가난하기만 한 걸까를 고민하던 그런 시절..
제 인생의 첫 번째 아기사슴 밤비이자 여신이었던 그녀가 살던 동네를 배회했습니다.
그냥...
어젯밤 술 먹고 잠시 필름이 끊어졌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 순간 제가 20년 전 그 동네를
어두운 (정신적) 유년 시절의 거리를 걷고 있었슴다.
그 거리, 20년 전 재래식 건물들은 그대로 남아 제 향수를 마구 마구 자극하는데
제 인생의 첫 번째 여신이자 아기사슴밤비가 살던 집만 빌라로 바뀌어 있도만요..
그냥그냥~'하고 울어대는 길냥이와 잠시 눈싸움을 하다가;;;
한밤중,에 우두커니, 한참,동안.. 그 건물을 바라보다 집으로 들어왔슴다요..
그냥...
2.
실명을 까지 않고 얘기할려닝께 참 힘들긴 하지만서도
그냥 덕이형님 이라고만 하겠습니다.
덕이형님이;;;
한 동안 배쉰(?)을 당하고 영화판을 떠난 후
시골에서 중장비 자격증을 따고나서
생활의 달인에 출연하려고;;;
포크레인으로 붓글씨 쓰기나 삶은 계란 까기 등 고난도 기술을 연마하시며 도를 닦고 있다는 소문이 한 3년 동안 돌았던 적이 있습니다ㅡㅡㆀ
그렇게 잊혀져 가나 싶더니만
깐느라는 곳에서 뚝씨-!하고 영화를 들고 나타나셨는데요
역시나 예상대로 2~3일간 포털의 뉴스와 게시판을 달구도만요;;;
하이에나 같은 기자들과 기사의 선정성은 비판받아 마땅하나,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에서건.. 덕이 형님이 매우 순수(?)하고 어린애같이 순진무구한 면이 있으신 분이라는 좋은 방향으로 해석하려고 노력도 해보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무리 원인 제공을 한 당사자가 후니 감독이라 하더라도
이미 다 지나간 일인데다, 모든 오해를 풀고 용서와 화해를 한 것처럼 얘기해 놓고는
작품이라는 핑계로 자신의 제자 뒤통수를 쳤다는 혐의는 지우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모양새만 놓고 봤을 땐 안 좋아 보이는 건 사실입죠;;;
제가 왜 갑자기 이런 말씀을 드리냐하면요...
후니 감독이 시방
영화를 계속해야 되나, 앞으로 이렇게 까지 영화감독을 해야 될지 말아야 될지,를 고민할 정도로
정신적인 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잡혀 있던 중요한 약속들은 다 취소되었고요
결과적으로 저희 프로젝트 진행도 데미지를 입고 있습니다. ㅠㅠ;;; 크흐흑
작은 발단이 커다란 파국을 초래한다는 나비효과가 이런 식으로 나타날지 몰랐슴다.
모쪼록 두 분 다 더 이상 가슴에 기쓰나는 상황은 없었으면 합니다.
기분이 참 10센치하네요 ;;;;;;;;;;;;
그러구봉께 오늘이 5.18이네요
5 18~!
3.
게시판 규칙 어기지 않고 글 쓰려니깐 참으로 힘들고만요;;;
저는 여전히 게시판 조회수 올라가는 거랑 리플달리는 거 보고 오르가즘을 느껴요
제목에 [19금]을 단 건 그냥 단겁니다.
외롭지 않게 악플이나 뻘플이라도 (굽신굽신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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