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우정, 그리고 테니스에 대한 영화 [챌린저스]를 보았어요.

저는 개봉하자마자 큰 극장에 가서 보았는데 영화 보는 재미가 상당했어요. 그런데 방학을 맞아 젠다야가 나오는 청춘물이라고 생각했는지 초등고학년으로 보이는 아이들 데리고 온 어머니가 계셨던 것. 아이들이 노출장면에 식겁해 하면서 자꾸 영화관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오고 하더라구요. 15세 이상 가능한 영화였는데 ㅋㅋ 

나중에는 영화가 뭔가 명백하지 않게 클리프 행어식으로 끝나고 저는 하하 하고 웃었거든요. 그랬더니 그 아주머니가 So what happened? 하면서 제게 물어보셨어요. ㅎㅎ

계속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야 하는 미묘한 영화인데 아이들 뒤치닥거리하느라 다 놓치셨고 결말도 이해할 수가 없었던?

저는 그냥 I don't know either!하고 말았네요. 지금 생각해도 재밌습니다.

저는 예고편을 보고 이 짧은 시간에 이 정도 무시무시한 매력을 뿜어내는 여배우가 있었나...진짜 깜놀했습니다. "반짝"으로 그치질 않기를

이번주 일요일에 볼 예정이라 나중에 댓글 달아야겠군요 ㅋ

아 이게 그 '패스트 라이브즈' 감독 남편이 각본 썼다는 그 영화군요. ㅋㅋ

테니스 영화라고 하면 사실은 테니스 영화가 아닌 '매치 포인트' 생각이 나요. 참 인상 깊게 봤는데 그게 벌써 19년 전이군요. 어이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