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엉.. 우리 가족 뒷담을 듀나님 대나무 밭에 한번 흩뜨려 봅니다.


고딩때 어머님께서 어떤 젊은 사채업자..-_-에게 훅 가셔서... 바람을 피우시다가 그만두시려고 했더니 


그 남자 분께서 절대 용납안한다고 막 전화하시고... 김형사님 이형사님 집에 오시고...


(이 외의 과정 등등은 게시판에 올렸었는데 이사가면서 없어졌는지는 잘....-_-;;;)


한 2년간을 학교도 휴학하고서 어머니와 함께 둘이서 전국을 그 남자에게서 도망쳐 다녔습니다. (진짜로 전국.. 제주도도 찍었다는.....)


그리고 이미 다시 지방에 있는 대학교를 다니다가 집에 들렸더니


어헣... 다시 그 남자와 만나시는 어머니!!!! 아하하하하하핳


어머니가 그분과 헤어질랑 말랑 하실 적에 (저랑 도망다닐 적에) 그 분께서 저에게 전화하셔서 저랑 남동생에게 너네 남매 다 칼로 쓰샥~하겠다는 


............. 뭐 이런 과거가 있는데


솔직히 그 당시, 저나 동생이나 사춘기..... 그런 게 있어서 잊혀질만한 그런게 아닌데도.,..


계속 안부전화 매일마다 하시는 어머니.......께 무진장 환상같은게 깨지고 그래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래도, 우리 어머니는 뭐랄까.. 신사임당 같은 그런 분이실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물론, 멋대로 남에게 자신의 잣대만 갖다대고 환상을 가지는 것은 안 좋은 일입니다만은.....


...아버지께서 좀 집안일 신경안쓰고... 그래요. 조기축구를 너무 열심히 하셔서


내 생일, 동생 생일, 어머니 생일, 나 태어난 순간, 동생 태어난 순간, 결혼기념일 등등등


결혼생활에 중요한 그런 나날들 전혀 챙기지 않으셨습니다. 


어릴 적에는 원망도 했지만 그래도 이제와서는 이해는 해요...


돈이 없어서 대학교를 축구로 진학을 못했거든요. (왜냐하면 고등학교 감독이 돈을 달라고 했는데 못줘서.... 그 당시에는 그게 관례-하하하하...-라고 하시네요...-_-)


그런 거에 한이 맺히신 분이시니까 가정에 신경을 못쓰신 거 이해합니다.. 이제와서는...


에휴...


...어쨌든 어머니께서 그 남자분이랑 계속 만나시는게 너무 열받아서 별거 중이셨던 아버지 댁에서 지내고 있던 저는


오늘 어머니께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제와서 그 남자랑 헤어지려고 하는데 자꾸 집에 찾아오고 절대 안되겠다고 그래서 일단 제 집으로 오면 안되겠냐고... 그렇게요...


엄마라는 그 역할에는 한없이 존경합니다... 그러나 우리 어머님... 아.. 어째야 할지...


...어머니 저와 말할 적에는 이미 2년전에 헤어지겠다고 하셔놓고.. ㅜㅜ


...훗. 그래서 전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도, 사랑과 전쟁도 전혀 안봅니다.


....여기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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