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7 13:43
올 여름 축구 이적시장에서 가장 희한해 보이는 건이죠. 바르셀로나가 도대체 왜 즐라탄을 팔려고 하는건지 전 납득이 안 갑니다.
물론 작년 그의 활약이 천문학적인 몸값에 비해 좀 부족했던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나라와 리그에 온지 이제 1년이에요.
그리고 애초에 그를 사온 이유가 433 포메이션에서 키가 큰 원톱으로 쓰려고 사온 것 아닙니까? 키 큰 원톱이 있어야 공격 전술이 다양해지니까요.
즐라탄이 아무리 큰 경기에 약하고 기복이 심하다지만 그보다 기술과 골 결정력이 뛰어난 장신 공격수는 매우 찾기 어렵죠.
다시 단신 원톱(비야)으로 돌아가려는 거라면 애초에 에투는 왜 판건지 모르겠네요.
뭐 바르셀로나만큼은 아니더라도 즐라탄을 데려오겠다는 AC 밀란 역시 뜬금 없는건 비슷합니다.
돈 좀 많이 풀어서 리빌딩 안하면 경로당 망한다는 비판은 깔끔하게 무시하고 큰 영입 안하겠다던 밀란이
갑자기 무슨 생각으로 4천만 유로를 들여서 즐라탄을 영입하겠다는건지 놀랄 노자죠.
아무튼 샬케가 훈텔라르에 대해 1500만 유로를 제시했다고 하니 공격수 연쇄 이동이 일어날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즐라탄이 이렇게 이탈리아로, 그것도 예전같지 않은 AC 밀란으로 돌아갈거라면 인터 밀란을 떠난 보람이 뭔지...본인도 답답할 것 같네요.
그건 그렇고, 요 며칠 동안 여러 감독들에 대한 무리뉴의 코멘트가 여러 기사로 전해졌는데 다 소설이었답니다.
카펠로 때문에 잉글랜드가 안된다던지 아스날은 항상 올해는 다르다 그러지만 맨날 똑같다느니
베니테스는 인터 밀란에서 내 덕분에 꿈의 직장을 가지게 됐다느니 하는 얘기가 전부 날조라는거죠.
물론 출처는 더 선, 데일리 미러, 이런 신문들이었습니다만.
아무튼 무리뉴의 대변인은 인터뷰 자체를 한 적이 없다며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모양이에요.
작문을 밥 먹듯이 하는 이런 찌라시들에 익숙해지니 누가 뭐라 그랬다드라는 식의 인터뷰 인용 기사는 반 정도만 믿게 됩니다.
이번 오서-김연아 건도 그랬는데 이 경우엔 그런 걸 감안하더라도 둘의 관계가 파탄난건 분명한 것 같네요.
기사로 공방 벌이는거 보면 김연아랑 오서가 각기 다른 나라에 있나 싶은데
사실은 지금도 한 빙상장에 같이 있으면서 말 한마디 안 나눌 뿐이라니 이게 무슨 코미디같은 상황인지 모르겠어요.
라이벌 마오가 코치랑 트러블이 끊이지 않던 것에 비해 참 보기 좋은 콤비였는데 이렇게 되다니 이것 참...안타까울 뿐입니다.
2010.08.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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