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7 13:28
제 모친이 "뱃살빼라 뱃살빼고서 보자" 그러시는데
과체중인 1인으로 빼려고 이것저것 하는 중인데
하기싫어지네요
뱃살빼면 모친이 자기덕이라 생각할거 생각하니 더 하기 싫어요.
아 카톡보고 욱 해서 글 남기는데
이 뫼비우스의 띠를 어떻게해야 끊을까요
2022.07.27 13:36
2022.07.28 08:28
아아 제가 진짜 원수를 은인으로 돌려생각하는 거 좋아하는데 모친님의 닦달은 감당이 안되네요. ㅡㅜ 하마님의 조언대로 한번 더 도저언 해보겠습니다.
2022.07.27 13:39
모친께서 눈치 못 채게 조금씩 빼면 어떨까요
2022.07.27 18:12
빵터졌습니다.
2022.07.28 08:29
아이디어는 좋네요 ㅎㅎ
2022.07.28 08:29
저도 그러고 싶네요. ㅜ ㅜ 일정분량씩 ㅜ ㅜ 어딘가 방법이 있겠지요
2022.07.27 13:43
2022.07.28 08:30
네 날씬해서 44~66까지 손에 집히는대로 입고 싶네요. 흑흑
2022.07.27 13:52
짜증나는 기분으로 단식 투쟁을 하시는 겁니다. 기분이 풀릴때까지 하루에 두끼만 먹겠다.. 내지는 한끼만 먹겠다..
2022.07.28 08:31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ㅜ ㅡ 모친이 절대 많이 먹지말라고 하더군요. 저는 모친을 별로 안좋아해서 먹지말라니까 더 먹고싶은 청개구리심뽀가..
그래도 전지구를 위해 두끼나 한끼만 이건 칼리토님의 조언을 받자와 도오전해보겠습니다. 흑 자신없는뎅
2022.07.27 13:58
빼야 한다요
2022.07.28 08:32
그..그렇지요 으허허엉
2022.07.27 14:19
2022.07.28 08:33
내 몸땡이 희생해서라도 모친님 사고방식을 뜯어고치고 싶은 생각이 스멀 아니 와락 드는데
늙으신분 그렇게 무안줘봤자 싶기도한데 사실은 좀 혼내주고 싶은 생각도 있네요.
아 나를 중심에 두고 생각해야하는데 말이죠
2022.07.27 14:29
2022.07.27 16:17
2022.07.28 08:34
아진짜 제 모친도 뱃살 있거든요 그분 뱃살도 제 나이때도 있었거든요 저도 소니님처럼 대판할거 같습니다. 노답맞아요
2022.07.27 16:07
2022.07.28 08:35
끈에 수직으로 자르면 평범한 일자로 돌아가지만 끈에 수평하게 자르면 도로 뫼비우스띠 2개가 생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 손대면 제 부담만 2배가 되는거죠
홀쭉해서 날아가버리는거보단 낫겠죠 날아가면 듀게도 못하는데
2022.07.27 16:10
2022.07.28 08:36
댓글을 달아주신것만으로도 스켈링님은 정많으신 분입니다~
아 치과가서 스켈링할때가 되었군
2022.07.27 16:31
한국 엄마들 특징인 것 같아요. 저희 모친도 평소 체중에서 단 몇 키로라도 빠지면 왜 이렇게 말랐냐 몇 키로가 다시 찌면 왜 쪘냐 운동 좀 해라 대체 어느 장단에 맞추란 말인지...
2022.07.27 16:34
2022.07.27 17:53
2022.07.28 08:37
한국 엄마들은 왜 그럴까요 단체로 어디서 배워오나
엄마친구 다들 모이면 어쩌면 딸들을 다 똑같냐 단체로 배워오나 그러겠죠
2022.07.28 10:57
우리 엄마는 평생 살 때문에 타박안하시는데 어느날 츄리닝입은 저를 보더니
"너도 살 좀 빼야겠다. 엉덩이며 허벅지며 너무 오동통하구나"라면서 팩폭으로 뼈를 때리시더군요.
2022.07.27 18:14
제 모친께서는 살빼라고 잔소리 안하십니다. 그냥 가만히 제 배를 보다가 "예전엔 안저랬는데...."
그것도 들릴 듯 말 듯 혼잣말처럼요. 진정성이 느껴져서 짜증도 안납니다.
2022.07.28 08:40
제 동거인의 친형분이 슬림했던 젊은 시절을 뒤로하고 뱃살이 많이 찌셨는데
시부모님도 그거 보시면서 그러시더군요. 난 저정도까지는 아니었어. 너무 쪘다 (작은 소리로)
근데 코너로 몰아가지는 않으십니다.
내 운명이 그런거지 저는 짜증이 안나지않는게아닌건아닌데(난다는거 맞겠죠)
진정성을 한번 눈감고 느껴보겠습니다.
2022.07.27 23:01
채찬님, 건강에 위협이 될 정도가 아니라면 적당한 뱃살은 이제 삶의 필수로 생각하시고
차라리 옷을 수선해서 늘려입거나 낙낙하고 편한 옷 몇개 사세요.
다이어트는 평생 해야 하는거고 다이어트하면서 정말 성질만 버리더군요. 음식생각은 머리에서 안떠나고.
저도 도저히 뱃살은 참을 수 없었는데 밥을 거의 안먹다시피해도 뱃살이랑 허벅지는 죽어도 안빠져서 옷을 고쳐입기로 했어요.
무엇보다 식욕이 확 떨어져야 확실히 효과가 있는데, 경험상 이제는 아무리 굶어도, 다이어트를 해도
뱃살만큼은 마음만큼 절대로 안빠지더군요. 뱃살빼려고 저도 안한게 없을만큼 다해봤어요.
운동은? 운동으로 뱃살빼려면 죽자고 몇시간씩 운동하고 철저히 식단조절까지 굳세게 해야 하죠.
열심히 운동하고 먹고 싶은거 다 먹으면? 몸은 건강해지겠지만 살은 안빠져요.
그리고 운동 한 두시간 땀나도록 열심히 하면 식욕상승으로 식사량 2배는 거뜬히 넘기던데요.
2022.07.28 08:41
네 세상은 나에게 건강한 돼지가 얼마나 부끄럽고 반사회적인지 알라고 사방압박을 가하는데
힘껏, 아니라고 건강한 돼지가 얼마나 아름답고 친사회적인지 느껴보라고 칼을 휘둘러보겠습니다.
2022.07.28 10:59
빅사이즈 모델들의 기사를 읽고나서 느낀게 많아요.
정말 이 사회가 정상인가 55사이즈 옷에 모든 여자가 몸을 맞추라는건
사회의 폭력이 맞아요.
2022.07.28 09:28
산호초님 여자분이신가요. 남자 옷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마네킹몸매가 아니면 예쁜 옷들은 다 허리는 끼고ㅠㅠ 그렇다고 66을 돈주고 사기는 싫고 55사서 또 돈들여서 허리고치기도 똑같이 자존심상하고ㅠㅠ
집에 예쁘지만 입고 앉고 밥먹으면 불편해서 안 입는 옷들이 한 트럭입니다... (제 키에 66은 진짜 아닙니다...)
채찬님 살이 빠진다면 어머니가 잔소리해준 값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냥 살 빼는 건 어떠신지..? 55가 안맞는 저에게 제가 말라서 그렇다며 살을 더 찌워서 66에 맞는 몸이 되라는 엄마에게 감사해야겠네요;;
2022.07.28 10:54
썼다하면 장문의 댓글 용서해주세요. 요즘에 말못한 귀신이 씌었나 썼다하면 이래요.
55사서 허리고치는거 이제는자존심 전혀 안상해요. 하의는 사실 더 말랐을 때도 66입었어요.
(상의는 44사이즈, 55사이즈, 하의는 66, 상하균형이 완전 안맞는데 상체가 마르니까 착시효과로 엄청 말라보임)
dlraud님 이게 나이들어서 포기해야 하는 것중에 하나인데, 다른 병보다야 그래도 덜 서러워해야겠죠.
제 글에 썼듯이 "그냥 살 빼는거"때문에 삶의 질이 형편없어지더군요.
뱃살은 죽어도 안빠지구요. 그래도 요즘은 입맛이 뚝 떨어져서 뱃살이 많이 들어가긴 했지만
전 오히려 입맛을 찾고 싶어요. 밥을 의무감에 억지로 먹을 뿐이니 먹는게 고역이에요.
과식만 안한다면 건강유지에 힘쓰고 적당히 먹고 적당히 산책하고 옷을 내 몸에 맞춰야죠.
몸을 옷에 맞추고 사는게 한국여자들이지만 그것도 젊을 때 얘기죠.
저도 살이 쪄서 큰 옷입는 여자들을 내심 이해를 못했어요.
젊고 내 몸매에 자신있던 시절에요. 며칠 적게 먹어도
쉽게 살이 빠지는데 저 여자들은 왜 살을 못 빼는지 이해를 못했어요.
허리선이 잘록한 옷이 아니면 절대 안입어서 덕분에
엣지있게 선떨어지는 원피스가 장롱가득인데 저 옷입자고 매일 굶을 수도 없고.
적당히 수선할건 수선하고 영 못입는 옷들은 차라리 버려야죠.
2022.08.01 16:10
너무 늦게 달아 못보실것 같은데... 오히려 그게 외모 콤플렉스 없고 정상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늘이는 것도 줄이는 것처럼 가서 입고 재보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알아서 1인치 늘려주세요 2인치늘려주세요 하시나요?
조만간 나이도 더 들거고 수선도전해보겠습니다.
2022.07.27 23:40
보통, 엄마들은 관대한데.. 아닌가요? ㅠㅠ
2022.07.28 08:41
저만 제 딸한테 관대합니다. 흑흑